7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국채선물은 상장 첫날인 29일 5백57계약을 시작으로, 30일 7백99계약, 이달 1일 7백36계약 등 소강상태를 보이다 지난 4일 2천7백43계약으로 거래량이 급증한데 이어 5일에도 4천33계약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부터는 기존에 가장 거래량이 많던 CD선물을 앞지른 것이어서 단기간 내에 선물시장의 중심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정부의 채권안정기금이 적극적 채권 매수세에 나서면서 금리 인하 기대로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서 이뤄진 것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선물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며칠간 연습용 거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관망세였다"며 "최근 CD금리가 다소 안정을 보이자 CD선물 참여자들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커진 국채선물시장으로 대거 옮겨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간 CD선물의 경우 금리 변동성이 커 개인들을 중심으로 투기성 거래가 폭증했지만, 기관들은 대부분 선물을 통한 헷징을 원하기 때문에 국채선물로의 이동이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반응이다. 실제 지난달부터 실시된 국채입찰 과정에서 채권을 떠안게 된 증권사와 은행 프라이머딜러들이 헷지 목적으로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거래원별로는 증권사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은행권도 10%를 상회하고 있는 상태다.
선물업계에서는 이제부터 선물시장의 거래 초점이 CD선물에서 국채선물로 맞추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채선물 가격이 현물 채권수익률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의 침체로 금융불안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에서 채권수익률 하락 안정을 위한 채권안정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면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선물가와 이론가의 괴리가 줄어들 경우 헷징이 용이해져 기관들의 헷지 물량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현재 채권 보유물량이 가장 많으면서도 시장 참여가 전무한 투신권에서도 자산의 안전 운용을 위해 헷지 거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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