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기존의 태스크 포스팀을 사이버 추진팀으로 승격, 운영하는 한편 인터넷과 ARS와 관련된 사내 직원 8명을 발령내고 현재 6명을 추가로 채용해놓은 상태다. 또한 위탁매매 전문증권사가 될 경우 HTS나 ARS로 매매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콜센터 인원도 별도로 충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계 증권사와 제휴를 기정 사실화하고 현재는 팀장으로 최근 영입된 강희열 전무가 미국을 방문하며 마땅한 증권사를 물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강전무가 10년 이상 전산업무를 담당했던 경력이 있는 미국 페인웨버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대측은 이에 대해선 `아직 불확정한 상태`라는 정도만 밝히고 있다. 현재로서는 외국사와의 제휴 범위도 다소 애매모호한 상태다. 우선 제휴 상대가 확정되지 않아 업무제휴 수준에 그칠 것인지 지분 참여 형식이 될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재 미국의 某증권사와 만나 협의한다고 약속했다"며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제휴 대상 증권사를 확정짓고 제휴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현대측은 제휴부문이 해결될 경우 곧장 내인가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