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권금융은 증권현물에서 5.21%, 증권선물에서 5.32%, 선물에서 5.31%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해 예전 수익률 수준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로써 증권사와 선물사에 지급하게 될 이자도 각각 5.18%, 5.28%, 5.23%로 책정됐다.
금융부 관계자에 따르면 증권금융은 현재 예탁금 운용에 있어 채권 투자는 전혀 없는 상태며, 향후 금리가 안정되는 시점까지는 사실상 채권운용이 곤란하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만일 증권사의 인출이 늘어날 경우 자칫 채권 매매손이 발생할 수 있어 채권 투자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 말했다. 실제 지난번 통안채 입찰에서 1천억원을 매입한 이후 채권 매입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채권 투자가 이루어지더라도 잔존만기가 짧은 채권이 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채권에 대한 투자여부는 대우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증권금융은 현재 증권사에 대한 대출과 은행 MMDA, 콜 등에 대부분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대우 사태로 인해 증권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출이 소폭 늘어난 것이 특이한 점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