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9월중의 주식관련 채권을 포함한 회사채 발행실적이 전월대비 37% 수준에 그치면서 최저치를 기록하는등 빠른 속도로 얼어붙으면서 신용평가회사들의 평가사업 부문에 불똥이 튀고 있다.
무보증채 발생이 사실상 급증했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월 1백건씩이 넘었던 평가사업이 대우사태가 불거진 7월 이후부터 두 달새 70건이나 줄었다.
한신정은 지난 5월부터 증가세를 보였던 회사채평가 실적이 7월들어 30건대로 내려앉았고 지난달에는 20건에 불과한 실적을 보였다.
한신평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지난 7월까지 5월 한 달을 빼고 30건 이상을 기록했던 회사채 평가실적이 8월에는 26건으로 줄었고, 지난달에는 12건까지 떨어졌다. 6월말의 1/3수준이다.
한기평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5월에 63건, 6월에 67건등 3사 최고 평가실적을 기록했던 한기평은 8월들어 28건이 줄어든 20건으로 급감했고 지난달에는 18건을 평가하는데 그쳤다.
평가3사 관계자는 “기업어음은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6월말 등급까지 유효하므로 일단 시즌이 지나서 실적이 준다고 하더라도 주 수입원인 회사채 평가실적이 줄어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회사채 발행시장의 마비가 장기화될 경우 영업에 큰 타격이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