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광주銀 ‘디지털빛고을카드’ 협약

신익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8 10:38

“금고, 증권사만 살찌운다”

“고객은 울고, 금고는 웃고”

금융권 최초로 예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품이 금고업계에 등장했다. 불명예의 주인공은 불과 한 달전까지만 해도 2주만에 50%가 넘는 수익률까지 올릴 수 있다고 언론에 오르내리던 청약증거금 대출 과정에서의 ‘연계예금’.

고객 입장에서는 청약과정의 번거러움과 자투릿돈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신용금고는 이 과정에서 금융비용을 챙길 수 있고, 해당 증권사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어 ‘3WIN’ 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던 청약증거금 대출이 최근 증시 급랭으로 고객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최근에는 증시가 빠른 속도로 악화되면서 공모주와 실권주의 가격이 배정가격 이하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나왔다.

골드금고가 실시했던 SK증권의 실권주 청약증거금 대출을 보자. 대출 당시 주가는 8천원대. 배정가격은 6천3백원으로 책정돼 있어 고객들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서둘러 대출을 받았다. 연계예금으로 요구한 금액은 직장인은 1천만원, 주부는 2천만원. 청약증거금의 대출금리는 15%였고 예금금리는 9%대 수준이었다. 이후 SK증권의 주가가 내려앉으면서 실권주 상장당시의 주가는 6천원대까지 떨어졌고 파는 시기를 놓친 고객들은 5천원대까지 빠지는 주가를 그냥 쳐다보고만 있어야 했다. 겨우 배정가격대인 6천3백원에 판 고객들은 금융비용만 40만원이 넘게 부담해야 했다. 연계예금을 넣은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마이너스금리를 적용받은 셈이다.

최근 12조원의 돈이 몰렸던 담배인삼공사 공모주 청약도 엇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잇따른 악재로 증시는 8백선 마저 무너졌다. 금고업계에는 골드금고 외에 동부금고, 국민금고, 영풍금고등 다수가 참여했다. 배정가는 2만8천원. 금융비용이 27만원 이상 드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1만원 이상은 높게 형성이 되어야 본전이라는 얘기다. 경쟁률이 높았던 탓에 대부분 금고가 30~35주 수준이고 동부증권과 제휴를 했던 동부금고만 그나마 49주를 배정받았다. 개인당 청약한도가 2천주였고, 청약증거금 50%를 납부하기 위해 고객들이 빌린 돈은 2천8백만원. 이 과정에서 골드금고의 경우는 1천만원, 동부금고는 5백만원, 국민금고는 2백80만원씩을 연계예금으로 받았다. 증시불안이 계속된다면 예금금리 마이너스 상품이 무더기로 나올 수도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자투릿돈으로 투자를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청약증거금을 빌려줘 주식평가익까지 포함해 이익을 남겨주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오고 있다. 고객만 멍들고 있고 금고와 증권사만 살이 찌는 기이한 현상이 생기고 있는 셈이다.

무턱대고 돈을 벌고자 하는 고객 심리 또한 경계해야 하지만 증시예측 없이 무턱대고 청약증거금 대출을 실시해 금융비용만 챙기고자 하는 금고의 나태한 관행도 문제가 있다고 금융권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 ‘차입처 다각화ʼ 조달 경쟁력 강화 [캐피탈 조달 돋보기 (12)] 미·이란 전쟁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이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가 외화대출, 은행차입 등 조달처 다변화로 조달 금리 완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2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로 우리은행에서 외화대출을 받았다. 금리 상승기에 은행 차입이 금리부담이 적어 조달처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에 우리은행 외화대출을 통해 회사채 금리보다 50bp 이상 낮게 차입했다"라며 "2024년말 전 2 김인 MG중앙회장, 38개 실천과제로 경영혁신 시동 [상호금융 경영혁신 진단 ①] 상호금융권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각 중앙회는 저마다 경영혁신을 내걸었지만 이행 속도와 실효성은 제각각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중앙회별 경영혁신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점검한다. <편집자 주>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경영합리화기금 조성과 법정적립금 활용을 두 축으로 새마을금고 건전성 회복에 나선다. 연임 2기 공약은 5대 전략과제·38개 실천과제로 구체화돼 부서별 이행 단계에 들어갔다.2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건전성 개선 지원을 위한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금 규모와 조성 절차는 현재 내부 검토 단계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개선 지원을 위해 경영합리 3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KB캐피탈 제치고 지주계 캐피탈사 수익성 1위…하반기 외국인 대상 상품 재정비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가 올해 순익, ROE, ROA 세 수익성 지표에서 KB캐피탈을 제치며 지주계 캐피탈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는 금리 상승, 주식 시장 하락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 상품인 외국인 상품 건전성이 악화된 만큼, 외국인 상품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2일 JB금융지주 2026년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 상반기 당기순익은 1768억원으로 1위 캐피탈사인 KB캐피탈을 제치고 순익 1위를 차지했다. KB캐피탈 상반기 순익은 1381억원으로 JB우리캐피탈 대비 387억원 적게 나타났다.유가증권이 수익성 견인…KB캐피탈 대비 ROA·ROE 우위JB우리캐피탈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4.2% 증가해 K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