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리스사들이 가교리스로 가는 것으로 구조조정이 시작된 리스업계는 공적 워크아웃 및 사적워크아웃 3자매각등을 통해 대부분 구조조정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일부사들의 경우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신규로 영업을 재개하는등 재도약을 위한 준비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개발리스가 공적워크아웃에 성공한데 이어 한미캐피탈, 경인리스도 사적화의를 개시했다. 또 동화리스는 3자매각을 위해 영남종금과 협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그동안 모 은행이 지원의사를 밝히지 않아 사적화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던 조흥리스도 최근 사적화의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동화리스는 현재 영남종금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 채권단중 90%가 찬성을 했으나 10%정도가 반대를 하고 있어 이를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조흥리스의 경우는 모 은행인 조흥은행이 지원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달 26일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은행을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1차회의를 열고 영화회계법인을 선정, 9월1일부터 3개월간 채무를 동결하는 것으로 결의를 하고 1달간에 걸쳐 실사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조흥리스의 관계자는 "조흥리스의 사적 워크아웃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하는 관건은 모 은행인 조흥은행이 얼마나 출자하느냐에 달렸다"며 "이미 은행인 지원의사를 밝인만큼 사적워크아웃이 성공하는 데는 큰 변수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은리스의 경우는 운영위원회에서 채권단 회의를 했는데 주택은행이 부실은행도 아니고 우량은행인데 왜 책임을 지지않느냐며 간사은행을 맡는 것을 꺼리고 있어 사적워크아웃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은행에서 관리인을 파견해 관리를 하는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사적워크아웃이 진행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리스업계의 관계자는 "진난 IMF이후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촉발된 리스업계의 구조조정은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며 "늦어도 연내에는 모든 구조조정이 완료되고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리스사들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