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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캐피탈 업계최초 할부금융 DW 구축

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5 18:45

2백86명투입 6개월동안 5단계로 나눠 작업 완료

한빛은행이 지난 추선연휴(23일~26일)를 이용해 전산시스템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빛은행은 이번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그동안 상업과 한일로 구분됐었던 고객들의 자동화기기의 이중사용문제, 통장처리의 불편함을 해소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타 시중은행보다 뒤쳐졌던 대고객서비스를 본괘도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됐다.

또 한일과 상업의 전산시스템 통합에 앞서 양행간 전산시스템 갭(GAP)분석을 바탕으로 내부조직의 업무프로세스도 통일시킴으로써 이제는 명실공히 ‘하나의 은행’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

한빛은행은 지난 2월말부터 총 5단계의 전산통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착수했다. 1단계에서 양시스템의 갭분석과 2단계 요건정의, 3단계 원장설계, 4단계 코딩작업에 이어 5단계 영업점 연수 및 테스트이행을 숨가쁘게 진행시켜 왔다. 여기에 투입된 인원만 2백84명. 6개월이 넘도록 휴일도 잊고 센터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까지 보이지 않는 노력을 거듭했다. 물론 이들에게 이번 추석연휴는 어느해 보다 보내기 힘든 명절이었다.

한빛은행의 전산통합 성공은 여러 가지 면에서 국내 은행사에 작지만 소중한 교훈을 가져다 준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록 지난해말과 올해 초에 걸쳐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은행등이 지난해 5개 퇴출은행을 P&A방식을 통해 고객원장을 일괄이전했고 최근에는 조흥은행이 충북은행과 강원은행을 합병하면서 전산통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지만 이들 모두 한빛은행의 경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할 작업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합병의 주체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빛은행이 처음으로 대형 은행, 특히 대등 합병에서 오는 정서적인 괴리감을 스스로 극복했다는 것이 값진 수확이다. 이는 앞으로 또 있을지 모르는 국내 대형은행간의 합병과 그에따른 전산통합모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무형의 자산으로 남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 은행간의 고객원장 이전작업을 무리없이 수행해냈다는 것도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간과할 수 없는 개가. 선진국의 은행들, 특히 대형은행의 합병사례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신속한 작업’이었다. 이는 은행 퇴출과 합병이라는 은행권 구조조정의 급박한 상황에서도 전산통합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은 경영진 냉철한 판단과 전산실무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

한빛은행은 당초 지난해 12월 전산시스템 통합을 앞두고 PWC측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컨설팅결과 ‘향후 2~3년동안 계정계시스템의 이중운영(Dual System)’안이 결정했었으나 불과 한달여만에 한빛은행은 스스로 P&A 방식으로 전산통합방식을 과감히 선택했다. 실제로 고객불편이 적지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계정계시스템을 차지하기 위한 상업, 한일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도 적지않았으나 실제 통합논의에 들어가면서 점차 이같은 괴리감은 완전히 없어졌다.

한빛은행은 김덕수닫기김덕수기사 모아보기부장(한일)에게 전산통합업무를, 박종택(상업)부장에게는 차세대시스템개발을 맡겨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일관된 업무·인사정책을 견지했고 이는 자존심강한 양측 실무자들의 불협화음을 잠재우는 데 큰 힘이 됐다. 최근에는 원명수이사를 전산본부장으로 영입, 일련의 모든 프로젝트들이 명확한 객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도 한빛은행측으로서는 부인할 수 없는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한빛은행은 이번 전산통합의 성공으로 앞으로 1천억원이상의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에 보다 전력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과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사업부제 지원을 위한 종합수익관리시스템 프로젝트등 경영혁신을 위한 단위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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