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감위 및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위는 지난주 뉴브리지캐피탈의 웨이지안 샨 아시아담당본부장과 협상을 본격 재개, 제일은행 매각가격 및 손실보전방안등 핵심 쟁점사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제일은행 매각후 발생하는 추가 부실자산에 대한 풋백옵션 기간을 2년으로 하고, 행사범위도 첫 1년은 모든 부실에 대해, 2년째는 총인수 자산의 일정범위로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우여신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정부가 모두 책임진다는 내용의 특별약정을 체결하고 자산가치 평가는 시가로 하기로 거의 합의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세부조건에 대한 조율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위 관계자는 “현재 뉴브리지와의 제일은행 매각협상이 본격 재개된 상태”라며 “정부의 매각방침이나 뉴브리지측의 인수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세부조건을 놓고 일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산가치 평가와 풋백옵션 기간등 핵심 쟁점사안에 대해 거의 의견접근을 보았기 때문에 조만간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상반기 중 제일은행에 5조3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뉴브리지측과 계속 협상을 벌여왔으며, 한때 타결될 것처럼 보였던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이르면서 구구한 억측이 나돌았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