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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9 16:32

매도의향서 발송…9월말까지 마무리

“최소한 2백억원은 내라”

미궁이었던 신신금고의 매각액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주주인 신한종금측은 1·2차 공매에 참여한 회사를 대상으로 지난주 극비리에 매도의향서를 보냈다. 최소매각예정액 2백억원, 신신금고 직원의 1백% 고용승계 보장이 주요 골자. 주당 6천원으로 따진다면 이번 매각 지분이 전체의 49%이므로 약 70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을 요구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입을 모은다. 외환위기 이후 마이너스 프리미엄도 등장했고 은행계열 금고는 수천억원씩의 시드머니를 추가로 얹어주면서 팔아야 하는 것이 금고업계의 현실이기 때문.

이에 따라 신신을 노리는 각 금고의 행보도 부산해 지고 있다.

일단, 1차, 2차에 응찰했던 제일금고와 골드뱅크측이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꼽힌다. 제일은 여의도의 알짜배기 금고였던 신영금고를 인수하면서 M&A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일은금고도 낚싯줄에 걸어논 상태고 이번에 ‘양질’의 신신금고마저 인수해 단박에 업계 수위자리를 넘본다는 복안.

골드뱅크 역시 마찬가지다. 말만 오가는 타 사와는 비교할 수 없다. 항상 행동부터 보여주는 골드뱅크의 성향을 볼 때 제1의 인수후보로 손색이 없다. 사실 신신금고의 주가가 공매를 앞두고 폭등하면서 업계 내부적으로도 골드뱅크의 ‘가세설’이 퍼진 바 있다. 이미 인수를 완료한 동양(現골드금고)에 이어 신신까지 인수한다면 ‘사이버 도시’건설을 위한 사전작업은 어느정도 완료되는 셈이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곳은 동부금고. 이미 내부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가 신신을 인수한다면 제일, 골드뱅크가 인수한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비상장인 동부는 현재 상장회사인 신신과의 합병을 통해 우선 상장사로 변한다. 시너지효과도 만만치 않다. 신신과 동부는 외형은 물론 영업방식, 성향도 비슷하다. 보수적인 경영방침과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대출, 엇비슷한 기업문화. 신신금고 강태환 사장과 동부금고 김하중 사장과의 개인적인 친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같은 고대 출신에다 개인적인 만남도 자주 가지는 편.

신한종금은 각 사별로 이번주 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이번 달 안에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말많고 탈많았던 신신금고가 어디로 갈 지 관심거리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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