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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외환신용카드

신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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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9 16:22

서울시내 42개 금고만 8천8백50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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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업계의 자기자본 잠식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등 금고업 영위에 치명적인 조치를 당할 수도 있는 법적인 제재를 받는 것도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42개 금고의 8월말 현재 자기자본 보유현황 분석 결과 흑자를 낸 제일, 동아, 신민, 열린등 4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38개 금고가 무더기 적자를 시현하면서 8천8백50억원의 자기자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은 은행계열 금고에서 더욱 심각한 양상을 빚고 있다. 지난 1월 동아금고에 인수된 국민금고는 지난 6월말 1백18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이 8월말 현재 마이너스 4백79억원으로 무려 5백97억원이나 급감했다. 외형으로는 업계 1위인 부국금고는 6월말 2백86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3백6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조흥금고가 1백71억원의 자기자본을 까먹었고 일은금고가 89억원, 주은영동금고가 4백84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다.

대기업계열이나 개인오너가 대주주인 대형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동방금고가 57억원이 줄어들어 2백억원대로 자기자본이 낮아졌고 동부금고 65억원, 삼화금고 54억원, 푸른금고 1백61억원, 진흥금고 2백69억원, 신신금고 1백16억원씩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자기자본의 20%까지로 정해진 동일인 여신한도나 자기자본의 1백%까지로 한정된 유가증권 운용한도등 금고업 영위자체를 위협받을 수 있는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에서만 9천억원대에 달하는 자기자본이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영업환경이 좋지않은 지방의 중소형사들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며 “2천1년부터는 정부의 예금보장 한도까지 줄어드는등 영업 외적인 환경도 급속히 악화되고 있어 점점 일하기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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