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는 매월 발행하는 사보의 고정코너인 ‘온누리의 사랑을’이라는 난을 통해 소년·소녀가장이나 무의탁 노인, 불치병 환자들을 찾아 딱한 사정을 전하고 성금을 모으거나 후원자를 연결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글이 실린 후 한 달간 접수되는 신협 임직원들의 성금은 중앙회를 통해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달된다. 매달 1백50~2백50만원의 성금이 모이지만 단순히 성금전달로 신협의 관심이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성금보다는 지속적으로 도와줄 후원자를 찾아 주는 것이 중앙회의 실질적인 의도.
‘천원으로 만드는 좋은 세상’이 신협중앙회 소식지에 연재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지난 1년여 동안 17명의 어려운 이웃이 신협 임직원들에게 소개됐고 후원자도 얻었다.
백혈병에 걸렸지만 돈이 없어 치료를 못받던 박경주 어린이에 대한 기사가 실린 이후 인근 부산 구남신협이 후원자로 나섰다. 또 지난해 소개돼 이제는 고등학교1학년이 된 지체장애자 정기영군은 이웃의 도움으로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돼 매월 들어가는 학비 15만원의 고민이 해결됐고 이웃주민과 후원자들이 생활비까지 마련해 주고 있다.
월급날 아예 급여계좌에서 자동이체하는 것은 기본이다. 최근에는 전국 신협 여직원 5천여명이 앞장서서 ‘천원으로 만드는 좋은 세상’에 참여키로 결의, 즉석에서 모금운동을 벌였고, 모금함을 제작해 전국 신협에 보급하는등 한마음으로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