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금고는 금고 전체적으로는 3백억원의 적자를 내 전체 성적면에서는 바닥이었지만 직원 개개인만을 따로 떼놓고 보면 10대 금고중에서 생산성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동금고의 1인당 수신액은 67억원. 올해 당기순익에서 1백억원이 넘어 업계 수위로 급부상한 제일금고의 40억원보다 27억원이나 많은 수준이다. 특히 업계 평균인 9억원 보다는 무려 58억원이나 많은 예금을 끌어들였다. 4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낸 동아금고가 1인당 수신액 60억원을 기록중인 것으로 집계돼 해동의 뒤를 이었다.
신신금고는 전체 인원수 면에서는 54명으로 10대 금고중 가장 적은 수의 인력을 활용하고 있지만 1인당 수신액에서는 38억원으로 푸른, 하나, 동부등 쟁쟁한 경쟁사들보다 앞섰다.
푸른금고가 29억원으로 가장 뒤처져 있다.
1인당 여신액에서도 해동금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업계 최고인 2백40억원을 대손상각했음에도 불구, 개인당 46억원씩을 대출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56억원으로 10대 금고 최고의 1인당 여신액을 기록중인 동아금고보다는 10억원이 뒤지는 수준이지만 2백억원이 넘는 대손상각 규모를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적은 직원수로 수신에서 분전한 신신금고는 여신쪽에서는 맥을 못췄다. 25억원으로 진흥과 함께 바닥권을 형성했다.
직원들을 가장 후하게 ‘대접’하고 있는 곳은 한솔금고로 나타났다. 1인당 관리비가 7백만원을 넘었으며 전체 관리비 면에서도 10가 넘는 지점을 가진 부국금고에 2억원 정도의 차이만을 보이고 있다. 인원수가 6명 차이나는 동아금고의 두 배 수준이며 업계 평균보다는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동부금고가 2백80만원으로 가장 타이트하게 조직을 꾸려나가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