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동양·동부금고, 청약 증거금 대출 ‘극과극’

신익수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1999-10-09 15:29

동양, 고객 수요 ‘폭발적’, 1백여명 돌려보내기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동양금고(골드금고)와 동부금고의 주식 청약증거금 대출을 놓고 벌이고 있는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 1차전은 동양금고의 압도적인 ‘KO승’으로 판가름 났다. 그룹계열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한 의사결정 과정의 ‘딜레이’와 공격적인 경영을 내걸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앞세운 대주주 ‘골드뱅크’와의 본질적인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희비가 엇갈린 승부의 분기점은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 동부는 일단 시일이 촉박하고 청약 증거금 대출과정에서 노출된 리스크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단 보류했다. 지난주 체결한다던 동부증권과의 업무협약 시기도 8월말로 늦춰잡았고 9월부터 동부증권이 주간하는 공모주 청약을 노린다는 장기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반면, 동양금고는 현대중공업 청약 마지막 날인 지난 28일 오전 갑작스럽게 청약 증거금 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 40명의 고객에게 개인당 9천3백70만원씩 총 37억4천8백만원을 대출했다. ‘대출수혜’ 고객들은 지난 10일 현재 현대중공업의 주가인 6만8천원대와 단순 비교하면 금융비용을 감안하고도 최소한 2백50만원 이상씩을 챙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실시된 SK증권 공모주 청약은 향후 ‘청약 증거금 대출’이 대박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총 70명 정도가 대출 수혜를 받았다. 대출신청을 하러 왔다 그냥 돌아간 고객만 1백여명에 달했다는 것이 동양측의 설명. 공모가가 6천3백원인 만큼 현 수준의 주가만 유지돼도 금융비용을 감안하고 개인당 2백만원 이상씩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동양은 예측하고 있다. 물론 손해를 볼 위험도 있다. 그러나 신주인수권을 주당 6백30원에 부여받은 기관들의 평균 매입단가가 7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기관들의 BEP수준보다는 높게 주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객들은 청약 증거금 대출 신청만으로 최소한 2백만원 이상씩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동양금고 정승환 자본시장팀 이사는 “이미 SK증권과도 공식적인 협약을 체결했다”며 “고객들에게 수익이 될 수 있는 실권주 및 공모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약 증거금 대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