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금고 관계자는 2일 “현대중공업 청약 마지막날인 28일 굿모닝, 일은증권과 청약증거금 대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공식 체결했다”며 “1차로 일은증권과 손을 잡고 현대중공업 공모주청약 증거금 대출을 실시, 총 40명의 고객에게 37억4천8백만원을 대출했다”고 밝혔다.
개인당 한도는 1인당 청약한도가 1천8백주(주당 공모가 5만2천원)인 점을 감안해 9천3백70만원까지였고 대출금리는 연 15%다. 신용조사수수료는 면제했으며 대출기간은 3개월로 정해졌고 중도해지시 벌칙으로 물리는 ‘패널티금리’도 없앴다. 별도의 증거금이나 보증없이 무보증으로 대출을 실시한 것도 특징이다.
신용금고가 대출상품 판매를 위해 증권사와 손을 잡는 것은 업계가 창설된 이래 동양금고가 처음이다.
동양금고 여신팀 관계자는 “고객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일괄적으로 계좌를 새로 개설해 사후관리를 하게 된다”며 “새 계좌에 ‘사고등록’을 해놓아 고객들이 입출금을 마음대로 못하는 만큼 리스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금고도 8월부터 청약증거금 대출을 실시키로 하고 이번주중 동부증권과 청약증거금 대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으로 있다.
동부는 연 13%의 대출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며, 고객이 10%의 증거금을 내면 나머지 90%를 대출해 주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또 전체 대출금액의 0.3%는 신용조사수수료 명목으로 고객들로부터 받아낼 계획이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