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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금고, “보름새 대차거래 수익만 9억”

신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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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9 14:53

펀드매니저 ‘수혈’…업계 첫 ‘자본시장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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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대차거래, IPO, 채권매매’

잘나가는 시중 은행의 자산운용 전략이 아니다. 골드뱅크가 인수하면서 사이버금고로의 탈바꿈을 선언하는등 파격적인 경영전략을 선보이고 있는 동양금고 내의 ‘자본시장팀’이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금융기법이다.

자본시장팀은 금고업계에서는 생소한 부서다. 금리차나 챙기는 ‘구멍가게’인 금고업계에서는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과 더불어 주식시장에 조금씩 눈을 돌릴까, 채권, 주식대차거래, IPO등의 금융기법은 금고업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첨단’ 기법으로까지 통한다.

동양금고 자본시장팀의 사령탑은 한화투신 펀드매니저 출신인 정승환 이사. ABN암로은행에서 94년부터 8개월간 선물 트레이딩을 맡았던 이른바 ‘선수’다. 펀드매니저 자격증 외에도 국제 공인선물중개사 자격증도 있다. 밑을 떠받치는 ‘줄기’도 탄탄하다. 이기호 팀장 역시 한화종금과 삼성증권 출신의 펀드매니저. 증권분석사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김경록 대리도 마찬가지. 삼성증권의 잘나가는 영업맨이었다. 이외에 동양금고 ‘본토박이’인 백경무 팀장이 조직 융화를 자연스럽게 맡고 있다.

자본시장팀이 공식 출범한 날은 지난 7월1일. 출범한지 보름간의 투자실적은 골드뱅크가 인수한 첫 해의 동양금고의 ‘화려한 데뷔’를 짐작케 한다. 물론 현재 3만원대로 업계 최고의 주가를 기록중인 이유도 어렴풋이 알 수도 있다.

자본시장팀이 보름간 올린 실적은 주식 대차거래만으로 ‘8억7천만원’수준. 월말까지는 10억원 돌파는 무난하다는 얘기다. 보름간 9억원대 수익이라면 주식거래, 채권수익, IPO의 차익실현등을 따진다면 1년간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단순 계산해도 2백억원을 웃돈다.

최근에는 한전발행 DR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한전주식과 DR과의 가격차가 3천원 이상 벌어졌을 때 대차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긴 것. 대차거래는 리스크가 없다는 게 딜러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상장 대기중인 업체의 주식공개 입찰에 참여해 수익을 챙기는 이른바 IPO도 동양금고의 안정적인 ‘먹이’. 이미 대한유화와 LG에드의 공개입찰에 참여해 상당 물량을 배정받았다.

동양금고 송준호이사는 “예대마진에만 의존하는 과거 자산운용전략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금고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내에서 최첨단 금융기법을 다양하는등 수익원을 다양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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