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용금고 업계에 따르면 금고연합회는 지난해 하반기 6.6%에 이어 올 상반기의 지준부리율을 6.37%로 최종 확정하고 지난 2일 오후 업계에 일괄 통보했다.
현재 연합회에 예치된 지준금 평잔은 총 9천5백억원으로 이번 상반기에 부리하게 될 부리금 총액은 5백98억원이다. 연합회는 98회계연도의 경우 일년에 한꺼번에 부리하던 과거의 관행과는 달리, 지난해말 반기가결산을 기준으로 6.6%의 비율로 1차 부리를 끝냈으며 이번 부리율과 부리금은 올 상반기만을 대상으로 한 수치다.
연합회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실화된 지준금 2천3백억원과 관련 업계의 수익이 급감하는 점을 감안해 추후 단계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부실채권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회수 전담 T/F팀을 구성해 최고장 발행등 채권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부리율 결정을 결산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전이 아닌, 마감이 이틀이나 지난 지나 2일 뒤늦게 업계에 통보해 업무처리에 큰 혼선을 빚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마감 사흘전에는 부리율이 결정이 나서 결산 수치를 확정지어야 한다”며 “뒤늦게 통보해 결산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이번 부리와 관련 부리율이 평균 조달금리인 9%보다 2.5%P 정도 낮은 수준에서 정해짐에 따라 업체 전체적으로 2천4백70억원 정도의 손실이 전가됐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