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개발, 기업, 한빛등 3개사는 바클리파이낸스에 대한 신디케이션 론(syndicated term-loan)과 관련 6년간 연장하는 리스케줄링 조건에 대한 합의를 끝냈으며 오는 6월 중순까지 도큐멘테이션 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개발리스 홍콩 현지법인과 기업리스 싱가포르 현지법인 두 곳은 이미 한국본사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빛리스(舊한일리스)만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3개사는 구체적인 리스케줄링 조건과 관련 2년거치 4년분할 상환(1년에 2회분할)으로 합의했으며 금리는 ‘LIBOR+250bp’로 정했다. 만기는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6년후인 2천5년 3월31일이다.
이자지급 방법의 경우는 리스케줄링이 시작되는 첫 해에는 바클리측이 2.5%, 2년째에는 5%씩을 각각 지급하고 7.5%의 차액에 대해서는 원금에 상환시켜 3년이 지난 시점부터 지급된다.
이번 리스케줄링은 특히 최근 국제사회에서 ‘국제적 사기꾼’으로 통하는 바클리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첫 리스케줄링 성사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클리그룹은 화교자본이 아닌 순수 인도네시아 토종자본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지난 97년부터 채권단들을 대상으로 리스케줄링을 요구해왔다.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바클리그룹측은 타 채권단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다른 론에 대해서도 리스케줄링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클리그룹 채권단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