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사장단은 22일 “최근 증시가 활황인 점을 감안, 여유자금을 공동처리하기 위해 뮤추얼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사장단 운영위원회에서 공식 논의중”이라며 “재경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信金연합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말 현재 전국 2백5개 신용금고의 여유자금 규모는 3조원이 넘은 것으로 공식 집계됐으며 금고들은 매월 수억원 대에 달하는 역마진에 봉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고 사장단은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 초기자본금 8억원은 사장단에서 개인자격으로 공동 출자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며 일단 사모뮤추얼 펀드로 구성, 전국 2백5개 금고의 여유자금을 정식펀드로 모집해 1천억원이 넘을 경우는 1개월 후에 상장하고 1천억원에 미달되면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뮤추얼펀드의 관리와 감독은 연합회에서 맡게 되며 개별 금고는 펀드가입 비율에 따라 배당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금고 사장단은 사모뮤추얼 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이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信金연합회에 펀드형식으로 여유자금을 예치하는 방안을 ‘제2안’으로 올려놓고 있다.
개별 금고의 여유자금을 연합회에 펀드형식으로 예금을 하고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이 연합회 업무방법서에 명기돼 있는 만큼, 전문 펀드매니저를 영입해 자금 운용을 맡긴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신금연합회는 공동 운용을 통해 초과 수익을 얻으면 문제가 없지만 손실이 발생할 경우 펀드 운용 책임을 연합회가 지게 되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진행과정에서는 진통이 예상된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