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금고는 지난 4월초 극비리에 ‘인텔맥스’사와 경영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경기해동, 안양해동금고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의뢰했다. 개별 금고가 은행계열 경제연구소에 경영컨설팅을 의뢰한 경우는 포항등 몇몇 지방금고에서 사례가 있었지만, 서울지역에서 전문컨설팅 회사의 자문을 구하는 것은 해동금고가 처음이다.
인텔맥스는 씨티은행 여성 간부 출신들이 지난해말 설립한 전문 경영컨설팅 회사. 시티은행에서 14~20년 가량 근무한 베테랑들로 구성됐으며 정명섭 前시티은행 지배인을 제외한 11명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인텔맥스에 몸담았던 이성남씨는 現 금융감독원 검사총괄팀 실장으로 발탁되기도 했고, 김재명 사장은 90년도 여성 첫 지점장으로 개점 2개월 만에 손익 분기점을 돌파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인텔맥스가 제공하는 컨설팅은 자금 재무 여신 영업 인사 서비스등 6개 분야. 시티은행 시절에 갈고 닦은 선전금융기법을 살려 각 금융기관에 맞는 경영전략을 마련한다. 인텔맥스는 1차로 경기와 안양 해동금고의 상품분석과 틈새시장 분석에 대한 컨설팅 자료를 이달중에 제출할 계획이며 99회계연도의 단기경영전략과 금고업계의 장기 방향등 종합적인 자문을 하게 된다. 1차 계약기간은 총 두달간이며 자문의 ‘질’에 따라 계속적인 자문여부가 결정된다는 전언. 해동금고측은 자문의 성과에 따라 서울 본점의 경영컨설팅도 의뢰할 방침이다.
해동금고 관계자는 “인텔맥스의 전 사원이 시티은행 출신인 만큼 시티은행이 소비자금융쪽에서 구사했던 선진 금융노하우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며 “컨설팅 비용은 2천만원~2천5백만원 수준이다”고 밝혔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