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종금은 지난해말 감사원 보고를 위해 금융감독원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총여신대비 무수익여신(고정이하 여신)비율 2.5%를 기록, 12개 종금사중 자산건전성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금업계 전체의 평균 무수익여신 비율은 9.9%로 은행권의 평균비율 7.4%보다 2.5%P 낮은 것으로 수준이다.특히 아세아종금은 은행권에서 무수익여신 비율이 가장 낮았던 한미(3.0%), 하나(3.1%)은행 보다 5%P 이상 낮은 수준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아세아종금의 가시적인 성과는 창립당시부터 가동해온 1인당 1투표제에 의한 만장일체제로 결정되는 여신심사위원회 덕분. 특히 지난 95년부터는 현행의 심사모델인 CRR(신용등급위험), ISS(산업분석시스템)제도를 도입, 기업의 재무적 요소 뿐 아니라 비재무적요소를 계량화 하고 있다. 또 가중치를 둔 포트폴리오를 구성, 기업별, 계열별, 산업별로 여신한도를 엄격히 관리하는등 심사기법의 선진화를 추진해 심사과정이 영향력 있는 개인의 주관적 편향으로 흐르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모형을 정착시켜 왔기 때문이다.
아세아종금 관계자는 “고정된 심사평가제도가 아니라 평가항목을 외부환경에 맞게 월 또는 분기별로 보완 조정하는 플렉시블한 제도”라며 “고객별로 배치된 RM(Relationship Manager)과 TA(Transaction Analyst)가 1차로 CRR평가를 실시, 이를 심사부서로 이관하면 여신심사전담부서에서 크레딧 애널리스트가 다시 CRR평가의 적정성을 따지고 ISS분석을 실시한 후에 이를 통과한 여신만 여신심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부실회사에 대한 여신이 다면적으로 봉쇄되는 셈이다.
아세아종금의 3월말 현재 무수익여신 비율은 1.39%로 ‘0%’대에 근접하고 있다. 아세아종금은 98회계연도 가결산에서는 1백억원대의 적자를 시현했지만 회계상 반영하고 있지않는 유가증권에 대한 평가익 3백억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흑자를 시현했으며 3월말 BIS비율도 9.61%를 기록중이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