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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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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8 18:40

일부 언론사 가세…‘워크아웃 긍정론’ 여론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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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종금사사장단과의 긴급회동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언론에서는 ‘개발리스의 워크아웃이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며 종금사들이 워크아웃 계획에 적극 참여하고 오는 15일까지 동의서를 제출한다고 보도하는등 ‘워크아웃 긍정론’ 여론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물론 사장단 회의에서 일부 종금사들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사실이다. 단, 오호근 위원장의 약속대로 종금사의 서브리스채권을 상업거래로 인정, 원스케줄대로 상환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다.

그러나 오 위원장의 이번 약속은 사실상 실현성이 없다는 것이 종금업계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우선 오 위원장이 약속처럼 서비리스의 개념을 상업채권으로 인정해 준다해도 타 채권금융기관과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 워크아웃 채권단들의 의제결정 과정에서 타 채권금융기관이 반발할 경우 이 문제가 부결될 수도 있다. 일부 채권단들은 이미 “종금사사장들만 모인 자리에서 비밀리에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특혜가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반대급부로 오 위원장이 요구한 것은 워크아웃 참여 동의서. 그러나 동의서를 제출한 뒤 오 위원장이 구두상의 약속을 번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의서를 제출한 상태라면 협약 탈퇴도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한편 종금사의 불만수위를 높이는 또다른 요인은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주 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보낸 공문이다.

물론 채권금융기관들에게 협약적용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차원에서 오는 15일까지 동의서를 받아라는 내용이 주요 골자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협약의 정신과 절차를 준수하면 리스업계에도 신청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위원회의 기본 입장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협약의 정신과 절차를 준수할 경우라는 단서가 붙어있긴 하지만 종금사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리스사들의 연쇄 워크아웃 지정’에 대해 일단 위원회는 긍정적인 입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종금사들은 한빛은행이 채무조정 절차의 투명성과 손실부담의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해 보낸 확인서 상의 ‘의사결정비율 10% 상향조정’안에 대해서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 아니냐’며 냉담한 입장이다. 합병된 한외, 현대종금과 여전히 협약에 대한 입장이 불분명한 한솔, 새한, 제일, 고려, 한길종금등의 채권비율을 감안하면 순수 종금사 비율은 지난해말 현재 5.94%에 불과하다. 90%로 상향조정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원칙없이 흔들리는 개발리스 처리를 둘러싸고 ‘금감원 개입설’, ‘정치권 커넥션’등 다양한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심지어는 ‘차기 청문회 감’이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말도많고 탈도많은 개발리스 처리가 어떻게 진행될 지 오는 9일로 예정된 전체 채권단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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