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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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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8 17:17

“은행 승인 안난 여신, 파이낸스 이사회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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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파이낸스가 지난 5일부터 청산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하나파이낸스측이 5백여억원에 달하는 하나파이낸스의 부실이 사실상 舊하나은행의 책임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5일부터18명의 하나파이낸스 직원중 5명의 직원을 계약직으로 재고용, 1차 청산작업에 들어갔다. 청산작업은 3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이미 지난 4일자로 12명의 직원들이 3개월치(기본급 기준)의 퇴직위로금을 받고 정든 직장을 떠났다. 당초 하나은행측은 청산작업에 대한 협조여부를 보고 퇴직위로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하나파이낸스 직원들의 청산작업 진행 거부로 이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은행계열 파이낸스사들은 모행의 ‘청소부’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은행측이 하기 껄끄러운 여신은 파이낸스사 몫이고 모행의 BIS비율을 끌어올린다는 명목으로 자산파킹등 편법적으로 사용되는 일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

하나파이낸스도 마찬가지다. 하나파이낸스사는 30억원 이상의 여신에 대해서는 안명수사장외 3명의 이사로 구성된 내부 이사회의 정결을 거치도록 해 왔다. 문제는 하나은행지점들에서 승인이 안나던 여신들이 파이낸스 이사회에서는 승인이 난 것. 당시 이사회의 K이사, Y이사등 하나은행이사들이 파이낸스 이사직을 겸임했었고 지난해말 사임했던 이사가 하나은행의 윤병철 회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로 인해 발생한 부실책임의 상당부분은 사실상 은행측에 있다는 것이 하나파이낸스측의 주장이다. 이렇게 해서 부실화된 액수는 총자산의 1/4에 이르는 5백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당시 하나은행이사와 파이낸스이사를 겸임했던 K이사, Y이사등 두 명과 윤회장은 하나파이낸스가 청산됐고 하나파이낸스 이사직을 사임한 만큼 부실경영의 책임은 진 셈이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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