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화금고는 금주중 과장급 이상 5명으로 T/F을 구성, 사업부제 도입과 함께 전 임직원를 계약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세부안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경길 삼화금고 사장은 “업계 처음으로 사업부제를 도입, 현 조직을 광역사업부, 시장사업부, 지원사업부등 3개 팀으로 재편할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전직원은 물론 3명의 임원진에 대해서도 연봉제를 도입, 계약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제 도입은 물론 임원진에 대해서까지 연봉제를 확대, 실시하는 것은 금고업계에서 삼화금고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장사업부는 동대문 상권을 중심으로 주간, 야간으로 상인들을 대상으로한 여수신업무를 맡게 되며 광역사업부는 일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여수신업무을 전담한다. 지원사업부는 후선부서 개념으로 총무, 전산, 관리부문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삼화는 팀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 각 팀별로 소속된 직원들에 대한 업무성과 평가를 팀장이 전담하게 했다. 각 팀장은 이와함께 팀별로 할당된 3백%의 상여금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업무평가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배분하게 된다.
김 사장은 “팀장은 꼭 부서장이 맡게 되는 것은 아니다”며 “업무실적에 따라 대리나 과장급이 팀장을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금고는 사업부제 도입과 함께 현재 유명무실한 여신심사 위원회를 본격 가동, 부실이 발생할 경우 여신을 청약받은 직원과 그 직원이 배속된 팀, 심사위원회등 3자의 책임을 묻는 등 책임소재를 강화, 부실여신 발생을 철저히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