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설립된 기업구조조정조합이 총 2천억원 규모로 `QCP구조조정펀드 1호`를 결성, 지난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개인들을 대상으로 18만좌(1천8백억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업구조조정조합은 성업공사(KAMCO)의 부실채권 유동화매각 계획에 따라 매각예정인 일반담보부채권의 입찰에 참여해 우선 투자 및 구조조정대상기업과 금융기관 보유 부실채권 매입에 투자하고, 그 투자한 재산을 매각, 추심, 운용 등을 통해 획득한 수익을 각 조합원에게 배분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같은 설립 취지에 따라 이번에 모집되는 펀드는 성업공사가 보유한 일반담보부채권 입찰에 1백% 우선 투자를 원칙으로 하며, 잔여자금이 생길 경우 금융기관 보유 부실채권의 매입과 구조조정대상기업에 대한 투자, 인수, 영업권 또는 자산 매입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높은 투자수익을 실현하면서도 손실위험은 비교적 적은 것으로 판단, 조합측은 연 20%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실무와 관련해서는 총지분의 10%인 2백억원을 출자한 기업구조조정전문사인 큐(Q)캐피탈 파트너스에서 집행을 맡게 되며, 조합 설립에서부터 자산관리, 자산관리회사 설립, 수익배분, 결산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미투자자금의 관리와 운용은 현대투신운용에서 맡게 되고, 조합업무와 자산운용에 대한 감독을 담당할 업무감독조합원에는 현대증권이 선임됐다. 이들 기관은 각 전담업무 외에도 3년 후 조합 해산시 운용손실 발생으로 출자금 총액이 미달될 떄 각자 출자금으로 손실분을 충당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어 투자자의 출자원금을 보장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업무집행을 맡은 큐캐피탈 파트너스는 한미창투,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충정, 현대건설, 컨버전스 캐피탈, 고려감정평가법인 등과도 업무 제휴를 체결해, 기업구조조정과 M&A, 회사정리와 화의 등 법정관리, 자산운용, 경영 및 금융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큐캐피탈 파트너스는 이를 위해 현대증권에서 국제영업과 M&A본부장을 역임한 유종훈 사장을 중심으로 M&A전문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업계의 실무 전문가들을 확보해놓고 있는 상태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