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코스닥증권측은 금감위의 뜻을 李 고문에게 전달, 자진사임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으나 본인은 한사코 자진 사임할 뜻이 없음을 고수하고 있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코스닥증권의 한 관계자는 "금감위의 요구가 없더라도 내부조직 효율화측면에서 고문직을 더 이상 유지하고 있을 만한 명분이 없다"고 말하고, "李 고문이 코스닥의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조속히 자진사임 해주는 게 가장 바람직한 모양새"라며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4월 말 현 강정호사장 취임이후 상무직 폐쇄에 이어 3명의 1급 팀장급까지 대기발령조치해 놓고 있는 마당에 상임 상무이사급 연봉대우를 해주고 있는 고문직 유지에 대한 명분이 더 이상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李고문의 주요 역할은 담배인삼공사등 정부투자공기업에 대한 코스닥증권시장 등록 유치였으나 이들이 번번히 물거품이 되자 내부 직원들로부터 무용론이 제기돼 왔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