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은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일은증권은 제일은행과 증권계좌 개설대행, 실명확인 대행, 증권대금 결제 등 업무제휴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신한증권에 이어 업계에서 두번째다.
이에 앞서 일은증권과 제일은행은 지난달 초 기본 협약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 말 전산작업을 비롯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일은증권 객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제일은행 창구에서 증권계좌번호가 기재된 은행계좌를 발급받아 증권거래를 할 수 있고, 인터넷상으로 증권계좌를 개설한 이후 제일은행에서 실명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주식 매매시 은행계좌와 증권계좌간 거래자금이 자동 이체되는 서비스도 실시된다.
이에 대해 일은증권측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사이버 증권 서비스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은행의 전국적 점포망을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은행측에서도 증권사 고객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소매금융을 활성화하고 향후 업무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등 많은 이점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