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선물거래소는 최종결제 방식을 포함한 국채선물의 상품안을 확정짓고 금감원의 최종 허가만을 남겨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이같은 상품안을 바탕으로 회원사 2개의 컨소시엄과 선물거래소 시스템간 연계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와 병행해 별도의 테스트 시스템을 통한 거래 안정성 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선물거래소는 내달 9일부터 국채선물 거래의 체결과 청산을 시험하는 모의시장을 개최해 거래의 안정성 여부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찾아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국채선물 모의시장 운영에 관한 계획을 확정해 투신사와 은행, 증권사 등 모든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전체 모의시장을 8월중 개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선물업계 관계자는 "국채선물의 상장에 따라 거래 시스템상 추가되는 부분이 있을 뿐 전체적인 손질은 필요없다"며 "지금까지 선물거래의 안정성을 고려할 때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거래소는 국내 국채현물 시장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국채선물의 최종결제 방식을 현금결제(Cash Settlement) 방식으로 결정했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이달로 예정됐던 외평채 발행이 하반기로 연기되는 등 국채시장의 시스템 미비와 물량 축소가 자칫 시장 왜곡 등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현금결제 방식의 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