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직원 채용과 관련한 구설 수는 지원자중 K대 출신이 의도적으로 완전배제돼, K대 출신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로는 기존 직원들중 K대 출신비율이 높다는 이유가 내세워 졌지만 특정대학 출신 직원들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시각이다.이와함께 신규채용된 직원 14명중 절반이 훨씬 넘는 10명이 강 사장과 출신지역 및 연고가 있는 영남지역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편중인사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22일에 단행된 직원인사에 대해서도 직원들간에 술렁이고 있다. 신임사장 취임 한달여만에 전격 단행된 코스닥직원 인사에서 증협출신인 1급 부장급 3명을 조사역으로 발령조치해 당사들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직원들조차도 당황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
인력이 모자라 앞으로도 직원 충원계획이 세워져 있는점을 감안할 때 신중히 고려됐어야 하며, 더구나 시간적인 기회조차 주지 않은채 극단적인 인사조치를 취한 것은 `인지상정`면에서도 심한 처사라는게 내부 직원들의 견해다.
이같은 조치는 우선 당사자인 본인들의 귀책도 배제할 수 없지만 증협출신 임원을 퇴진시킨데 이어 또다시 증협출신 부장들만 골라 사실상 대기발령이나 마찬가지인 `조사역 발령`을 낸 것으로, 최근 일어 온 협회와의 갈등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강사장의 경영스타일에 대해서도 직원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고 있으며, 특히 하부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 보다는 거의 독단적이어서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코스닥증권의 한 관계자는 "의욕이 너무 앞서 있는데다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항상 증협이나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의 관계가 꼬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한대 코스닥증권을 평생직장으로 여기는 직원들이 많았으나 최근들어서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뒷일에 대해 걱정하는 등 여러가지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팽배해져 있다"고 전했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