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특히 각 위원회와 중복 운영되어 온 세계화 추진위원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개혁추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 운영하고, 이 개혁추진위를 통해 1백대 추진과제를 선정 개혁작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내부 조직정비와 개혁작업 추진은 박창배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거래소가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운용되고 있는 선물 옵션시장 발전위원회 와 상장심사위원회, 선물.옵션주가시수 선물위원회 등 3개 위원회는 활성화하고, 시장운영자문위원회 등 6개 위원회는 폐지 또는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더욱 활성화할 상장심사위원회 등은 사외이사 등 외부인사의 참여도를 확대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거래소의 위원회 난립은 내부 실무자들조차도 업무의 중복과 비효율성이라는 지적이 고조돼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말 과 올해초 감사원 감사 및 금감위 감사에서도 개선사항으로 지적된 것으로, 전시형 업무라는 지적이 일어왔던 부문이다.
한편 거래소는 이같은 조기재정비 작업과는 별도로 가칭 `개혁추진위원회`를 가동하고 위원회 하부에 개혁지원팀을 구성,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개혁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위원장인 전무와 위원인 6명의 임원으로 구성하고, 하부조직인 개혁추진지원팀은 팀장을 포함 4~5명선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모든 과제와 개혁방향에 대한 결제라인을 팀장-전무-이사장의 상향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혁추진지원팀을 이끌어 갈 팀장의 경우 전과는 달리 보직을 겸하지 않고 직급에 대한 제한도 없애 파격적인 공모를 통해 선출하고, 앞으로 추진될 1백대 개혁과제 등 실천과제도 모두 공모를 통해 선정키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추진될 개혁방향과 관련 "우선 직원 개개인의 생각을 개혁해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원칙을 벗어난 관행등 질서개혁, 그리고 제도관행 개혁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