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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증권, 안일한 HTS관리 `망신살`

이정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7 12:00

사흘간 `넷스탁` 장애불구 고객 피해 외면

신흥증권이 계속된 홈트레이딩시스템의 전산장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로부터 손해배상 요구를 받고도 안이하게 대응하다 뒤늦게 일부 배상을 약속하는 등 불만을 무마하려 했으나 그마저 쉽지 않아 낭패를 당하고 있다.

최근 사이버 거래의 급격한 증가로 각 증권사마다 시스템 다운이나 각종 전산장애 등이 빈번히 발생, 시스템 확충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신흥증권의 안일한 HTS 관리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4, 17일 등 연속적으로 사흘동안 신흥증권의 HTS인 `넷스탁`을 통한 시세조회는 물론 매매주문까지 1시간 이상 이루어지지 않아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빠지는 하락장이 지속되어 제때 매도에 나서지 못한 고객들의 손실이 커졌다는 것. 더욱이 HTS 불능시 비상전화를 사용해 주문을 처리하도록 돼 있으나, 지점 객장의 전화도 불통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고객들의 화를 더욱 돋운 것은 신흥측의 반응. 이 시기에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넷스탁 `이용자 마당`에 항의문을 올렸으나 전산장애를 이유로 이 난을 페쇄시켜 버린 것. 또한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신흥측은 이같은 전산장애는 타 증권사에서도 일어나는 `통상적인 일`로 치부해 버리고, 손해배상 요구에 대해 "소송하면 될 것 아니냐"는 반응마저 보였다고 한다. 그러다 일부 고객들이 담당임원을 방문해 거세게 항의하자, 매도하려던 부분의 손해만 인정하고 배상을 약속했으나 이미 불만을 잠재우기엔 뒤늦은 상태였다. 현재 이들 고객은 매수를 통해 발생했을 수익까지 전액 배상하라고 주장하며,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해 놓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신흥측은 HTS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사과문을 게재해 `대폭적인` 시스템 확장을 약속했으나, 아직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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