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투신운용과 제일투신운용을 제외한 18개 투신운용사중 배당을 확정한 곳은 16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은을 비롯 조흥, 한빛투신운용등 은행계열 3개사가 30%를 배당키로 해 가장 높은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일투신운용이 20%를 배당키로 했다. 이같이 은행계열사들이 높은 배당률을 기록한데는 수탁고가 급증하면서 1백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과 함께 금감원의 은행 경영평가시 자회사의 재무건전성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은행측에서 대규모 배당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투신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주주들은 3 ~4년내에 투자원금 3백억원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서울투신운용을 비롯 교보, 동원등 3개사가 15%를 배당하며 대신 신영 12%, LG 삼성 외환이 10%로 뒤를 잇고 있다. 특히 LG와 교보는 96년 설립이후 3년연속 배당 기록을 세웠다. 한편 국은 및 템플턴투신운용이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특히 국은의 경우 장은증권 퇴출등으로 올해부터 실질적인 업무에 들어가 배당이 불가능했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