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고문자리에 관심을 보여온 홍 전이사장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고 다른 일각에서는 영입과 관련 상반된 입장을 표방한 최운열 원장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월 임기만료로 거래소를 떠난 홍 전이사장은 자의반 타의 반으로 증권연구원 고문자리 추대 움직임이 있었으나, 증권연구원에 대한 출연금을 매년 대주고 있는 증권예탁원등 6개 증권유관기관 노조의 강한 반발로 고문영입이 완전히 무산됐다.
증권연구원측은 홍 전이사장의 고문추대를 마무리 짓기위해 지난 19일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증권연구원에 6개 기관노조 대표들이 몰려가 고문영입은 위인설관식 인사로 시대의 조류에 어긋나는 데다 추가 비용부담 등을 내세워 고문영입 불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문영입과 관련해 연구원의 최운열 원장은 처음에는 노조를 설득해 보겠다는 의견을 개진해 놓고 막상 이사회가 열리는 당일에는 이사회가 고문추대를 통과시킬 경우 원장직을 내 놓겠다며 완전히 상반된 입장을 보여 관계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는 후문이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