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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증권 강정호 사장

임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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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7 10:14

나스닥 벤치마킹 통해 조기 활성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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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코스닥증권 사장이 부임 초부터 의욕적인 경영계획 및 비젼을 가지고 코스닥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벌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신임사장으로 부임한 강사장은 부임 직후부터 코스닥시장의 활성화와 거래소시장에 비해 다른 강점을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서는 한편 새시장, 새인력 양성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내부 직원들로부터도 `준비된 사장`으로 기대를 모의고 있다.

부임직후부터 남다른 왕성한 활동에 나서고 있는 강사장으로부터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부임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코스닥시장의 가장 큰 재산은 시장 인프라이고 그 다음은 직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거래소시장은 자산규모는 물론이고 직원수면에서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장해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도 50여년이나 된 시장이지요.

경쟁적 관계에 있는 코스닥증권은 생존을 위해 거래소시장보다 다른 강점을 가져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구축과 인력 확보가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적인 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이 부문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우선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코스닥증권에 등록된 기업들을 물건으로 가정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지 못하고 팔리지 않는 물건은 과감하게 진열장에서 없앨 생각입니다.

투자자 입맞에 맞는 매력있는 상품을 새로 진열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지분분산이 미흡하거나 투자유의종목들을 획기적으로 등록취소할 계획입니다.

이점에 있어서는 등록기업들의 자세도 전환돼야 한다고 봅니다.

등록하는 자체에 만족하고 위장분산을 통해 지분을 유지하고 있거나 거래활성화에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투자자에게 인기를 모을 만한 새로운 기업의 등록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미국의 나스닥(NASDAQ)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스닥과 코스닥의 차이점은 무었이며, 나스닥과 같은 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한 복안은 있습니까

나스닥을 기준으로 벤치마킹하면 코스닥도 길이 있다고 봅니다.

나스닥은 컴퓨터와 인터넷, 유전공학 업종이 떠오를 정도로 첨단기업의 자본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애플컴퓨터등 수많은 스타주식들이 상장되고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안겨줬습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들은 사업이 크게 성공하면 거래소로 옮겨감으로써 결과적으로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스닥도 지난 70년대 초반 초라한 출발로 시작했고 오늘이 있기까지는 무려 30여년이 걸렸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큰 성장요인은 우선 거래체결 방식에 대한 조기 전산화를 도입한데 따른 것입니다.

격탁매매를 고수하지 않고 첨단 전단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미국의 정보통신산업과 나스닥이 서로 견인역할을 해 지금의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거대 통신관련 기업이나 공기업 유치에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이미 지난 서울방송(SBS)의 공모가 이루어져 새 지평을 열었지요.

또 시장의 효율성과 관련해 다행히 인터넷 혁명이 일고 있어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결실을 좀더 빨리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상호에 대한 외부 혼선이 일고 있어 거래소시장 기능을 가진 새로운 명칭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한 견해는

부임 후 가깝게 지내는 친구로부터 `코스닥증권이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의 주식만을 취급하는 증권사냐`는 질문을 받아 현재의 상호에 대한 변경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증권업협회와 협의를 거쳐 새로운 이름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지난 29일 벤쳐주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거래소 시장의 지수가 폭락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닥 벤처주가는 크게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지평선이 열린 것을 의미하며, 그 만큼 투자자들의 인지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증권사나 증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증권사 객장에도 코스닥을 알릴 수 있는 광고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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