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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아이덴트러스트 가입 어렵다”

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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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5 13:47

첫 시판 외환은행, 투신수익증권 매칭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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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외환은행이 3개월만기 특정신탁 시판에 나선 가운데 이 상품의 ‘매칭운용’ 문제가 은행권의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18일부터 판매에 나선 외환은행은 일단 이 상품의 운용수단으로 투신수익증권을 활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사들이 제시하는 3개월물 수익증권 수익률은 최고 7.5~8%선. 은행이 신탁보수(연간 최소 0.4%)를 떼도 7%대의 배당을 할 수 있는 운용수단이다. 그러나 이 정도 운용수익을 낼 수 있는 수단은 수익증권이 유일하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쉽게 생각하면 기간 미스매치 방식의 운용전략을 택할수도 있다. 예를 들어 1년물 회사채로 운용을 해도 8%대의 배당이 가능하며, 수익증권 1년물이라면 9%대 배당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기간이 불일치하는 데 따른 금리리스크가 문제. 물론 금리가 하향안정화된다는 전제라면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지만,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금리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주식을 편입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는 있다. 그러나 3개월짜리 단기상품에 주식을 집어넣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일부 은행에서는 여러가지 위험회피 장치를 마련해 소액이나마 주식편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하기만 한다면 수익률 게임에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지만, 실패하면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이 상품의 시판허용과 함께 수탁한 자금을 만기별로 매칭운용하는 것은 물론, 금액단위도 맞추라는 가이드를 내렸다. 고객들이 실물로 찾아가기를 원할 때 문제가 없도록 하라는 것. 물론 꼭 금액을 매치시키지 않더라도 액면분할등의 수단이 동원될 수 있지만, 당국 입장에서는 단기물 신탁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을 의식해 다소 엄격한 운용지침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은행들의 입장에서는 상품이 성공하는 게 우선이다. 어떤 운용전략으로 다른 은행은 물론이고 다른 업종 금융기관과 경쟁해야할 지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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