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재경부 금감위 청와대는 한달여에 걸친 내부토론과 검토 등을 거쳐 뉴브리지 캐피털의 수정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뉴브리지의 수정제안은 우리정부가 향후 5년간 제일은행 부실여신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고, 또 자기들은 가만히 앉아서도 일정 수익율을 챙기게 되는 등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운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제 공은 뉴브리지 측으로 넘어갔으며 협상이 타결되려면 뉴브리지의 양보가 필요할 뿐" 이라고 덧붙였다. 뉴브리지는 우리정부의 카운터 프로포절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 곧 우리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금주중 제일은행 매각협상 결렬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일은행 매각협상과 달리 서울은행 매각 협상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SBC는 자산실사를 맡았던 KPMG 보고서 내용보다 상당히 진전된 양보안을 제시해 지난주 금감위와 집중적으로 협의를 벌이고 있어 금감위 관계자들은 6월중 협상 타결을 낙관하고 있다. 박종면 3.2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