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제일은행 매각협상이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뉴브리지캐피털측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조건을 제시해와 금감위가 이에대한 분석과 진의파악에 나서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금감위와 재경부는 이에 따라 뉴브리지측이 제시한 새 방안을 놓고 재정부담등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갔으며 그 수용여부를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인데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협상타결을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3일 금감위와 재경부에 따르면 뉴브리지캐피털은 기존의 MOU에 근거한 협상내용과 전혀 다른 새로운 조건을 지난 11일 제시해와 우리측 관계자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금융당국자들은 "뉴브리지가 제시한 새 조건은 자산가치 평가, 풋백옵션 등에서 기존에 제시했던 것과는 차원을 달리 하는 것으로 협상이 백지상태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자들은 "뉴브리지가 제시한 새 조건이 어떤 의미를 갖고, 우리측에 얼마의 부담이 되는지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관계당국간 협의 등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12일 시한을 넘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들은 또 "일각에서 뉴브리지가 제시한 새 조건을 우리측에 매우 유리한 것으로 해석, 협상타결을 낙관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