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외환은행은 이번 자회사 임원인사를 계기로 자회사 사장단이 43~44년생의 젊은 사람들로 전면 교체됨에 따라 앞으로 경영실적을 감안, 임기에 관계없이 은행과 자회사 경영진간 인사교류도 추진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7개 국내 자회사 경영진에 대한 내정인사를 단행했다. 외환카드 사장에 김상철 강북1본부장, 외환리스 사장에 이승대 부산경남본부장,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사장에 김경민 前외환은행 이사대우, 외환투신운용 사장에 박수중 신탁부장 등을 각각 내정했다. 외환은행은 이와함께 3개 해외 현지법인 사장인사도 단행, LA현지법인 사장에 박광순 영업부장, 캐나다 현지법인 사장에 안병춘 호남본부장, 호주현지법인 사장에 이수신 국외영업총괄부장 등을 임명했다. 외환은행은 또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 증권 부사장에 이상규 영업총괄부장, 외환리스 부사장에 남훈 서소문지점장, 외환카드 감사에 송경 여신총괄부장,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감사에 소원태 검사부장을 내정했다.
이번에 내정된 11명의 자회사 사장단은 이달부터 5월말까지 치르지는 정기 주총 등을 통해 정식 취임하게 된다.
이번 파격적 자회사 사장단 인사와 관련, 외환은행측은 "그동안 은행에서 장기간 임원으로 근무하고 또다시 자회사에서 3년이상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내부의 불만이 증폭된 것은 물론 자회사 경영에서도 활력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하고 "낡은 관행을 타파함으로써 자회사의 경영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같은 단안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환은행은 이번 자회사 사장단 연쇄 인사를 계기로 앞으로 자회사 경영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임기와 관계없이 은행 경영진에 편입시키는 등 자회사와 은행간 임원인사 교류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은행 임원인사, 자회사 임원인사에 이어 내주 중반경 단행될 부점장급 인사에서도 능력위주의 발탁성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부점장급등 간부 인사에 앞서 현재 진행중인 총 1백3명의 상위직 감축도 마무리한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