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98회계연도 상위 5개사의 판매조직 M/S를 보면 삼성화재는 32.5%를 점유하고 있고 현대 19.7%, LG 19.6%, 동부 19.0%, 동양 9.2%이다. 이를 토대로 장기보험 상품을 시장별로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보험은 동양이 특히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은 76억원을 거수, 14.9%를 점유했는데 판매조직 점유율을 감안하면 운전자보험에서 대약진을 한 것이다. 동부와 현대는 각각 1백4억원, 1백3억원으로 20.4%, 20.2%를 점유해 제몫을 한 반면 삼성과 LG는 27.5%, 17.1%로 판매조직 M/S보다 낮았다.
상해보험은 LG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반면 현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LG는 1백13억원으로 28.2%를 기록했으며 삼성도 35.7%를 차지,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는 39억원을 거둬들이는데 그쳐 9.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현대는 건강보험 부문에서 힘을 냈다. 판매조직 점유율 19.7%를 훨씬 웃도는 26.0%를 차지한 것이다. 삼성도 33.6%로 제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동부는 12억원으로 동양(19억원)보다도 더 적었다.
주택이나 점포 등을 종합보장하는 재물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이 단연 독보적이었다. 1백78억원을 거수, 39.8%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동부도 22.4%(1백억원)를 차지했다. 반면 LG는 동양과 같은 50억원을 거수, 11.2% 점유로 재물보험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각 사들이 자사 영업조직에 맞는 상품을 개발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특화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개사 가운데 동부가 신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상품으로 거수한 보험료가 1백48억원으로 보장성 신계약 대비 51.3%를 차지했다. 또 동양도 44.0%인 78억원을 신상품으로 거둬들여 높은 신상품 의존도를 보였다. 이에 비해 현대는 14.3%만을 신상품으로 거수해 기존상품 위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