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채용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자산운용 전문가, 계리인등 상품개발 관련인력, 경영관리자, 마켓팅 기획 전문가, 심사관계 인력등을 구하고 있으며 사이버 마켓에 대비하기 위한 그래픽 디자이너 등도 채용 대상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상품개발인력을 서둘러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말 현지신문과 전문 사이트 등에 광고를 내고 공채를 시작했으며 개별접촉이나 추천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 보험사들을 포함, 현지 금융기관 경력이 있는 한국계와 외국인이 그 대상이다. 이미 한차례 현지에서 면접을 실시했고, 내달 말경 채용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삼성이 해외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기존에는 신입사원을 채용하던 것과는 달리 경력자를 채용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현재 접촉중인 사람들의 출신금융기관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해외 유수 금융기관에 재직자들이 대상인 만큼 고액 연봉자와 `스타급` 전문가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삼성측은 이번 해외채용에 대해 금융시장개방에 대비하고, 국내외에서 세계적인 보험사들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변액보험 등으로 대변되는 투자형 상품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수연 기자 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