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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號 iM뱅크, 대구 청년에 전세자금 479억 지원…사후 관리까지 [지역청년 주거금융 전략①]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7 11:00

올해 44명에 36.1억 대출…대구시 이자지원 적용
보증금 부족분 일반대출 병행…경북·구미 사업 운영

강정훈 iM뱅크 은행장 / 사진=iM뱅크

강정훈 iM뱅크 은행장 / 사진=iM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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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은행권의 청년 금융지원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자체가 대출이자를 지원하더라도 실제 주거자금을 마련하려면 은행의 대출 심사와 자금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역별 협약금융의 운영 방식과 고객지원이 중요한 이유다.

강정훈닫기강정훈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iM뱅크는 대구시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478억9000만원의 대출을 취급했다. 협약상품 한도를 초과하는 보증금은 일반 전세자금대출과 연계하고, 이사나 보증금 인상에도 후속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경북 신혼부부와 구미 청년 대상 협약사업에도 참여하며 지역별 주거자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구 청년 전세자금 478.9억 취급

iM뱅크의 대구시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취급실적은 2022년 7월 사업 시행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555명, 478억9000만원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44명에게 36억1000만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올해 취급금액을 이용자 수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약 8200만원으로, 협약상품의 최대 대출한도인 1억원의 82% 수준이다. 지자체의 이자지원이 청년의 금융비용을 낮추는 역할이라면 은행의 대출 실행은 주거자금 마련에 필요한 목돈을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이자 부담 완화를 넘어 실제 주거자금 조달까지 뒷받침하는 협약금융의 구조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대구시는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대구에 거주하거나 전입할 예정인 만 19~39세 청년으로, 본인 연소득 6000만원 이하, 기혼자는 부부 합산 8000만원 이하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임차보증금 2억5000만원 이하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보증금의 90% 이내에서 최대 1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구시가 이자를 연 최대 3.5%p 지원해 청년의 부담금리는 최저 연 1.5%로 낮아진다. 지원기간은 기본 2년이며 요건을 충족하면 최장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주거급여를 받지 않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청년을 우선 선발하는 등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신규 지원 대상자 300명을 모집했다.

대구시가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이자 일부를 부담하면 iM뱅크 등 협약은행은 대출 심사와 실행을 맡는다. 실제 대출 가능금액은 개인별 조건과 임차주택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계약 전 상담과 자금조달 계획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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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전 상담·일반대출 병행

iM뱅크는 청년이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대출한도와 계약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지자체 이자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실제 전세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 부족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다.

대구시로부터 대상자 선정 통지를 받은 청년이 영업점을 방문하면 은행은 대출 상담을 진행한다. 아직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더라도 계약 시 주의사항과 예상 한도를 확인할 수 있고, 계약 이후 주택 소재지와 보증금액이 확정되면 실제 대출 가능금액을 산정한다.

올해는 대구시의 대출 추천서 유효기간도 기존 60일에서 120일로 늘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이 주택을 찾고 은행의 대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 것이다. 지자체의 절차 개선에 은행의 사전 상담이 더해지면서 청년들이 계약에 앞서 자금조달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여건도 개선됐다.

특히 협약상품 한도만으로 임차보증금이 부족한 경우 일반 전세자금대출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자체의 이자지원 혜택을 받는 대출과 일반대출을 연계해 청년이 필요한 주거자금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iM뱅크 관계자는 "대출이자 지원사업 상품의 한도를 초과하는 범위에 대해서는 일반 전세자금대출을 동시에 진행해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대출에는 별도 심사가 적용되고 일반대출 부분까지 지자체 이자지원이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협약상품의 한도를 초과하는 자금 수요를 일반 전세자금대출로 보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책성 협약대출의 지원 범위 안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주거자금 수요를 은행의 일반 여신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풀이된다.

이사·보증금 인상에도 대출 지원

청년 주거금융은 최초 대출 실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취업이나 직장 이동에 따라 주거지를 옮기거나 임대차계약 갱신 과정에서 보증금이 오르면 기존 대출만으로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iM뱅크는 임대차 기간 중 이사가 발생하더라도 변경된 주소지의 계약에 맞춰 금융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보증금이 상승할 경우에도 일반 전세자금대출을 통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새로운 주택으로 이사하면 임대차계약과 보증금액이 달라지는 만큼 대출 조건과 보증 가능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 대출의 유지 여부와 추가 자금조달 방안을 함께 상담받을 수 있어 청년 고객의 주거 이동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최초 대출 실행에 그치지 않고 주거 상황 변화에 대응하는 사후 금융지원까지 이어간다는 점에서 고객지원의 연속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사 후 지원을 이어가거나 보증금 인상분을 추가 대출받으려면 변경된 임대차계약과 은행의 대출·보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자체의 이자지원 역시 정해진 기간과 자격 기준에 따라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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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혼부부·구미 청년 지원

iM뱅크는 대구시 협약사업 외에도 경북지역 지자체와 연계한 주거금융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과 구미시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에서 주택도시기금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도 취급하고 있다.

경북 신혼부부 사업은 지자체가 이자 일부를 지원하고 iM뱅크와 NH농협은행이 대출을 취급한다. 올해 기준 임차보증금의 90% 이내에서 최대 2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으며, 소득과 출산 여부 등에 따라 이자지원 수준이 달라진다.

대구시 사업이 청년 개인의 임차보증금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면 경북 사업은 신혼부부의 주거안정과 출산 지원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은행은 각 지자체의 지원 조건에 맞춰 대출을 취급하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등 지역별 고객의 주거자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주거금융과 별도로 지역에 새롭게 정착하는 청년을 위한 자체 금융상품도 마련했다. iM뱅크는 지난 3월 청년재단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수도권에서 대구·경북으로 이주한 직장인 대상 'iM웰컴대경 청년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신청일 기준 최근 2년 이내 수도권에서 대구·경북으로 전입해 취업한 만 19~45세 청년 직장인에게 최대 2000만원을 대출하는 상품으로, 총 공급한도는 100억원이다. 5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을 적용해 상환 부담도 고려했다.

이 상품은 임차보증금 전용대출은 아니지만 지역으로 이동한 청년의 초기 정착자금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주거금융 사업과 맞닿아 있다. 대구 청년의 임차보증금 마련과 경북 신혼부부의 주거안정,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청년의 정착자금까지 지원 대상을 달리하고 있는 셈이다. 지자체별 협약금융과 자체 금융상품을 활용해 지역 청년의 주거·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자금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iM뱅크 관계자는 "향후 광역자치단체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대구·경북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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