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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합작법인 HD키윗조선 설립…마스가 ‘드라이브’

정진아 기자

urzinnie@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23 11:13

키윗사와 합작법인 설립…첨단기술 접목한 신규 조선소 건립
HD현대 미래조선소(FOS) 모델 미국 조선소 첫 적용,
2029년 가동 목표…美 해군 군수지원함·상선 사업 추진
선박 블록·항만 인프라 사업 기회 모색

HD현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CEO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CEO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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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HD현대가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미국 현지에 신규 조선소를 건립한다.

HD현대는 22일(현지시간) 키윗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미국 현지에서의 선박 공동 건조와 선박용 블록 및 모듈 생산 협력을 추진해온 바 있다.

휴스턴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과 채드 존슨키윗 마리타임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HD키윗조선(KIEWIT SHIPBUILDING)'으로 결정됐다. HD현대가 보유한 기술력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에 키윗의 대규모 제작·건설 수행 능력을 결합, 미국 조선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최고의 조선소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HD키윗조선은 미국 내 산업부지에 첨단 스마트 조선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규 조선소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노후 조선소를 인수해 재가동하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조선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신규 조선소는 미국 내 선박 건조역량 확충과 조선 생태계 구축을 앞당기고, 미국 조선산업의 재건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는 기존에 가동되던 조선소인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미국에 진출한 한화오션과는 다른 행보다. HD현대는 그동안 현지 조선소 인수와 지분 투자 등을 검토해왔으나, 부지를 확보해 조선소를 새로 짓는 '그린필드' 방식을 택했다

신규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 현지 고용 인력은 약 3000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기술 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미국 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조선소에는 HD현대가 추진 중인 '미래 조선소(Future of Shipyard)' 모델과 디지털 생산 기술이 미국 조선소 중 처음으로 적용된다. HD현대는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 생산시스템, 로봇 용접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조선소를 구축, 생산성과 품질,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고 숙련인력 부족 문제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HD키윗조선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상선 분야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미국 조선소에 선박 블록과 모듈을 제작·공급하는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향후에는 항만 인프라 분야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은 "HD키윗조선 출범은 미국 조선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당사 의지와 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역량을 결집해 미국 조선산업 재건과 한·미 조선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CEO는 "당사가 지닌 역량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고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인력과 시설,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세계적 수준의 조선 전문성과 결합해 미국에 현대적인 조선소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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