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함영주號 하나금융, 요양시설 인력 43% 추가 배치…돌봄·자산승계로 시니어 대응 확대 [은행은 지금]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4 16:33

하나케어센터 24시간 간호·맞춤형 돌봄 강화
유언대용신탁 5조 돌파…노후자산 관리 확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하나금융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권의 시니어 사업도 자산관리를 넘어 건강과 돌봄, 상속 등 노후생활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은퇴 이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건강 악화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다.

하나금융그룹은 노인전문요양시설 운영과 유언대용신탁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생활과 자산을 아우르는 대응에 나섰다. 하나금융공익재단이 운영하는 하나케어센터는 전문인력과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돌봄의 질을 높이고, 하나은행은 유언대용신탁으로 생전 자산관리부터 사후 상속까지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

법정기준 43% 웃도는 인력으로 밀착 돌봄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공익재단이 운영하는 노인전문요양원 하나케어센터는 법정 필수인력보다 43% 많은 인력을 배치해 전문 돌봄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 인력을 확보해 입소자별 건강 상태와 생활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하나케어센터는 지난 18년간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시설 정원은 90명으로, 입소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면서 건강관리와 정서적 안정까지 고려한 요양환경을 갖추고 있다.

법정 필수인력보다 43% 많은 인력을 운영하기 위해 25명을 추가 고용했다. 이를 통해 돌봄인력의 업무 부담을 분산하고 입소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간호사 7명은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시설에 상주하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요양보호사도 3교대 체계로 운영한다.

고령 입소자는 건강 상태가 수시로 변할 수 있는 만큼 상시 관찰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법정기준을 웃도는 인력 배치는 단순한 인원 확충을 넘어 돌봄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하나케어센터는 전문인력의 상시 배치를 통해 건강관리와 돌봄 공백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숙련 인력과 주거환경으로 돌봄 차별화

하나케어센터는 숙련된 돌봄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체 직원 가운데 5년 이상 장기근속한 직원의 비중이 50%를 웃돈다. 입소자의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력이 많다는 점에서 맞춤형 돌봄의 기반이 되고 있다.

장기간 근무한 직원들은 입소자의 식습관과 성향, 건강 상태 변화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센터는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뒷받침하기 위해 급여와 복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돌봄 서비스의 품질이 시설뿐 아니라 이를 제공하는 인력의 숙련도와 근무환경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한 운영 방식이다.

시설 환경에도 차별화를 뒀다. 1인실 면적은 8평으로, 센터 측이 제시한 일반적인 요양원 1인실 면적 5평 내외보다 넓다. 2인실과 4인실도 마련했으며 자연 채광을 활용한 건물 구조로 생활공간의 쾌적성을 높였다.

개원 당시부터 도입한 15인 단위 '유니트 케어(Unit Care)' 구조도 특징이다. 대규모 요양시설 안에서도 입소자들이 소규모 생활단위로 지내며 가정과 유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노래교실과 원예치료, 음악치료, 종교활동 등 외부 전문강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매주 운영한다. 신체적 돌봄에 더해 인지기능 유지와 정서적 안정, 여가생활까지 지원한다는 취지다.

하나케어센터 관계자는 "축령산 자락의 청정 자연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의 존엄한 삶을 지켜드려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공익재단이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주號 하나금융, 요양시설 인력 43% 추가 배치…돌봄·자산승계로 시니어 대응 확대 [은행은 지금]이미지 확대보기


유언대용신탁 5조 돌파…노후자산 관리 강화

하나금융의 시니어 대응은 돌봄시설뿐 아니라 금융 영역에서도 구체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고령층의 자산관리와 상속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언대용신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10년 국내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브랜드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도입했다. 이후 16년간 축적한 신탁 설계와 상속 집행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유언대용신탁 계약 잔액 5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9월까지 하나은행 유언대용신탁을 경험한 고객은 7000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유지 중인 계약도 4만여 건에 달한다. 고객의 생전 의사에 따라 재산을 이전하는 사후상속 집행 건수는 최근 5년간 333건을 기록했다.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생전에 자산의 운용과 관리 방법을 정하고 사망 이후 재산을 이전할 대상과 방식까지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다. 부동산과 금전, 금전채권, 주식 등 다양한 재산을 편입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 생활자금을 인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건강 악화 등으로 고객이 직접 자금을 관리하기 어려워질 경우 사전에 지정한 대리인을 통해 간병비와 생활비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 공백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의 의사를 반영한 재산관리와 상속 집행을 지원하는 구조다.

함영주號 하나금융, 요양시설 인력 43% 추가 배치…돌봄·자산승계로 시니어 대응 확대 [은행은 지금]이미지 확대보기


신탁 상품 다변화…시니어 대응 확대

하나은행은 고령층의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신탁 상품도 꾸준히 세분화해 왔다. 2016년 성년후견지원신탁과 치매안심신탁을 선보였으며, 2019년에는 가업승계신탁과 퍼펙트 증여신탁, 상조신탁 등을 출시했다.

올해 3월에는 기존 유언대용신탁 상품인 '100세신탁'을 '내맘대로 신탁'으로 개편했다. 기존 시니어 중심의 상품을 전 연령대로 확대하고 자산의 운용과 인출, 이전까지 고객 상황에 맞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시니어 금융의 역할이 단순한 은퇴자금 운용에서 생활비 관리와 간병, 상속 설계로 확대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고령자의 건강 상태와 가족관계, 재산구성에 따라 필요한 금융서비스가 달라지면서 개인별 상황을 고려한 신탁 설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신탁 사업으로 노후자산 관리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공익재단의 요양시설 운영을 통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령자의 다양한 노후생활 수요에 대응하는 사업을 금융과 복지 영역에서 각각 추진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라 안정적인 노후자산 관리와 체계적인 자산 승계에 대한 손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님의 다양한 생애주기와 자산관리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신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시니어 금융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권형택號 기보, 코스타리카 기술평가 넘어 보증까지…금융지원 체계 설계 [K-금융 인프라 해외 적용] 기술·지식재산 등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혁신기업은 부동산 담보나 과거 재무실적만으로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별도로 평가해 보증과 금융지원으로 연결하는 기술금융이 필요한 이유다. 국내에서 축적된 이 같은 기술평가·보증 모델도 각국 금융환경에 맞춰 현지화되고 있다.권형택 이사장이 이끄는 기술보증기금은 자체 기술평가시스템(KTRS)을 토대로 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시스템(CTRS)을 개발하고 기술보증제도(CRTG)를 함께 설계했다. 과거 해외사업이 기술평가모형 현지화와 평가인력 양성에 무게를 뒀다면 코스타리카에서는 평가 결과를 보증과 실제 금융지원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2 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예금금리↑·은행채 발행↑···3Q NIM 관건은 ‘조달비용’ [은행권 NIM 사수 전략]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가계 신용대출에서 평균 가격요인을 확대하며 신규 여신의 수익성을 보완했지만, 정기예금 금리 상승과 은행채 순발행 확대가 조달 부담을 키웠다. 기업 신용대출에서는 최근 금리를 대체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이자이익 방어를 위해서는 대출자산 확대와 기존 여신의 금리 재산정이 특히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3분기 원화 선순위 공모 은행채가 전액 계약 만기 1년 이하로 발행됐다는 점도 변수다.변동 이표채와 고정금리 할인채를 활용해 짧은 만기로 자금을 확보했지만, 변동채 준거금리 상승과 신규 발행 가산폭 확대에 따른 비용을 대출 3 함영주號 하나금융, 요양시설 인력 43% 추가 배치…돌봄·자산승계로 시니어 대응 확대 [은행은 지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권의 시니어 사업도 자산관리를 넘어 건강과 돌봄, 상속 등 노후생활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은퇴 이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건강 악화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다.하나금융그룹은 노인전문요양시설 운영과 유언대용신탁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생활과 자산을 아우르는 대응에 나섰다. 하나금융공익재단이 운영하는 하나케어센터는 전문인력과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돌봄의 질을 높이고, 하나은행은 유언대용신탁으로 생전 자산관리부터 사후 상속까지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법정기준 43% 웃도는 인력으로 밀착 돌봄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