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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예금금리↑·은행채 발행↑···3Q NIM 관건은 ‘조달비용’ [은행권 NIM 사수 전략]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5 07:00

가계신용대출 가격요인 0.38%p↑ ···중기신용대출은 '유지'
3Q 선순위채 2.83조 순발행···변동채 비용 상쇄 여부 주목

정진완 우리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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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 신용대출에서 평균 가격요인을 확대하며 신규 여신의 수익성을 보완했지만, 정기예금 금리 상승과 은행채 순발행 확대가 조달 부담을 키웠다.

기업 신용대출에서는 최근 금리를 대체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이자이익 방어를 위해서는 대출자산 확대와 기존 여신의 금리 재산정이 특히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원화 선순위 공모 은행채가 전액 계약 만기 1년 이하로 발행됐다는 점도 변수다.

변동 이표채와 고정금리 할인채를 활용해 짧은 만기로 자금을 확보했지만, 변동채 준거금리 상승과 신규 발행 가산폭 확대에 따른 비용을 대출 수익이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는지가 마진 사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계는 가격요인 회복···가산금리↑·우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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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6월 5.07%에서 8월 5.69%로 0.62%p 상승했다.

금리 구성항목인 평균 기준금리는 3.27%에서 3.51%로 0.24%p 높아졌고, 가산금리에서 가감조정금리를 뺀 평균 가격요인은 1.80%p에서 2.18%p로 0.38%p 확대됐다.

가산금리 확대와 우대·조정 폭 축소를 통해 평균금리를 인상, 신규 취급분의 가격요인을 회복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다.

연초 2.06%p였던 가격요인이 6월 1.80%p까지 축소된 뒤 다시 확대됐다는 점에서,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하는 데 더해 앞서 낮아진 신규 여신의 수익성을 보완하는 대응으로 해석된다.

기업은 가격 유지···우량자산 확대·금리 재산정 중요

중소기업 신용대출에서는 가계와 달리 평균 가격요인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

6월에서 8월 사이 평균 기준금리는 2.86%에서 2.94%로 0.08%p 상승했지만, 실제 평균금리는 5.14%에서 5.20%로 0.06%p 높아졌다. 가격요인이 2.28%p에서 2.26%p로 0.02%p 축소돼 기준금리 상승분 일부를 흡수한 결과다.

연초와 비교하면 가격요인은 2.91%p에서 2.26%p로 0.65%p 낮아졌다. 그러나 5월 2.20%p보다는 소폭 높아, 최근 흐름은 추가적인 가격 인하보다 연초 대비 낮아진 수준의 유지에 가깝다.

등급별 금리 정책도 달랐다. 1~3등급의 평균금리는 6월 3.31%에서 8월 3.57%로 올랐고, 가격요인도 0.43%p에서 0.60%p로 확대됐다.

생산적 금융 기조로 인한 은행권의 기업고객 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은 유지하되, 고신용 고객에 대한 금리를 소폭 높여 마진을 일부 사수한 것으로 보인다.

NIM 대응 관점에서 평균 가격요인 유지는 기업대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효과는 있지만, 추가 마진 확보는 제한적이다.

수익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자산 확대와 기존 기업대출의 금리 재산정이 필요하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상반기 기업대출은 무수익여신 기준 189조 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8% 늘었다. 2분기 기준 성장률은 2.8%로, 대기업이 7.6%, 중소기업이 0.5%였다.

첨단전략산업 위주 성장과 우량자산 중심 리밸런싱을 통해 이익을 방어해온 것이다.

예금 재가격·채권 순발행···이자비용 반영 확대

조달 측면에서는 비용 하락 효과가 약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저 기본고시금리는 4월 30일 1.95%에서 7월 31일 2.20%로 높아졌다. 일반우대 기준 최고금리도 3.00%에서 3.30%로 상승했다. 최고금리 상품은 두 기준일 모두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이다.

높아진 금리는 신규 가입과 만기 갱신을 통해 비용에 반영된다. 고시금리 상승분이 기존 예금 전체에 즉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입·갱신이 누적될수록 조달비용을 높일 수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 분석 결과 3분기 원화 무보증 선순위 공모 은행채 발행액도 액면 기준 4조 4600억원으로 2분기 3조 1700억원보다 40.69% 늘었다.

6월 말 미상환사채 내역에서 확인한 7~9월 만기 원금 1조 6300억원을 차감하면 순발행액은 2조 8300억원이다. 같은 범위의 액면잔액도 6월 말 20조 9250억원에서 9월 말 23조 7550억원으로 동일한 금액만큼 증가했다.

발행 공시의 자금 사용목적은 대출금 및 유가증권 운용이다. 자산 확대를 뒷받침할 자금을 확보한 동시에, 비용이 발생하는 조달 기반도 늘어난 것이다.

신규 자산의 조달비용 차감 후 수익성이 기존 평균보다 낮거나, 운용수익이 발생하기까지의 기간이 길 경우 NIM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단기·변동채 활용···신규 가산폭 상승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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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구조에서도 비용 반영 속도를 좌우하는 변화가 나타났다.

2분기에는 고정 이표채와 변동 이표채 비중이 각각 49.84%, 50.16%였으나, 3분기에는 변동 이표채가 54.04%, 고정금리 할인채가 45.96%로 비중과 구조가 바뀌었다.

계약 만기 1년 이하 비중은 71.61%에서 100%로 높아졌고, 액면 가중평균 계약 만기는 약 1.21년에서 0.75년으로 짧아졌다.

변동채는 금리 연동 대출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를 맞추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짧은 만기는 이후 차환 과정에서 조달 조건을 조정할 여지가 커지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채의 준거금리가 오를 경우 계약 조건에 따라 비용이 높아지고, 단기채는 만기가 돌아왔을 때의 금리와 신용스프레드로 다시 조달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기존 대출금리 반영이 늦으면 비용 증가가 수익 증가보다 앞설 수 있다.

조달비용 먼저 상승···대출금리 반영 시차에 NIM 압박

이처럼 우리은행의 3분기 NIM 하락 가능성은 자산과 부채의 금리 반영 속도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신규 가계신용대출 가격요인 확대 효과만으로는 정기예금금리 인상과 은행채 발행 확대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 부담을 모두 흡수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수익률 상승보다 조달비용 증가가 먼저 나타나면서, 2분기까지 유지했던 마진에 하락 압력이 가해지는 구조다.

BNK투자증권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을 감안한 조달 규모 확대와 조달금리 상승을 이유로 3분기 분기 NIM이 전분기보다 0.04%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도 정기예금 조달 확대에 따른 비용 상승이 대출자산의 금리 재산정 효과보다 먼저 나타난다고 분석하며, 우리은행의 3분기 NIM을 1.48%로 전분기보다 약 0.03%p 낮게 추정했다.

다만 이자이익 감소 여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NIM이 감소해도 대출자산이 증가하면서 마진 축소의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BNK증권은 원화대출이 전분기보다 1.8% 증가하면서 우리금융지주 연결 이자이익이 0.3%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반대로 SK증권은 원화대출 1.4% 성장에도 지주 연결 순이자이익이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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