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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이호성號 하나은행, 가계 금리↑·中企 금리↓···조달비용 상승에 NIM 방어 ‘부담’ [은행권 NIM 사수 전략]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4 07:00

6~8월 가계 가격요인 0.58%p 확대·SME 0.17%p 축소
3Q 선순위채 순발행 확대···조달비용 반영 속도 '관건'

이호성 하나은행장 / 사진제공 = 하나은행

이호성 하나은행장 / 사진제공 = 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하나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가계 신용대출에서는 평균 가격요인을 확대, 중소기업 신용대출에서는 실제 금리를 낮추는 전략을 보였지만, 정기예금 금리 상승과 은행채 신규 조달 증가에 조달비용 상승 압력을 흡수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NIM 하락이 곧바로 이자이익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출자산이 늘어나면 마진 축소에 따른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으므로, 여신 증가 규모와 조달금의 운용수익률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반기 가계대출 가격 확대···차주별 조정은 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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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명목 NIM은 1.60%로 전년 동기 1.48%보다 0.12%p 높아졌다.

원화대출채권 평균이자율은 4.22%에서 3.97%로 0.25%p 낮아졌지만, 원화예수금 평균이자율이 2.48%에서 2.14%로 0.34%p 하락하면서 원화예대금리차는 1.74%에서 1.83%로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대출 수익률 하락보다 예금 비용률 하락폭이 컸던 것이다.

하반기에는 대출금리 방향성이 달라졌다.

우선 가계 신용대출의 경우 금리를 높이는 과정에서 기준금리 상승분을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균 가격요인도 확대하면서 신규 여신의 마진을 확보하는 전략을 보였다.

은행연합회 공시 분석 결과 하나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6월 5.25%에서 8월 6.09%로 0.8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리 구성항목인 평균 기준금리는 3.19%에서 3.45%로 0.26%p 높아졌다.

가산금리에서 가감조정금리를 뺀 평균 가격요인도 2.06%p에서 2.64%p로 0.58%p 확대됐다. 평균금리 상승폭에서 기준금리보다 가격요인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금리 상승 국면인 5~8월을 비교해도 평균금리가 1.01%p 오른 가운데 기준금리와 가격요인은 각각 0.50%p, 0.51%p 상승했다.

다만 가격요인은 신용위험과 비용, 우대조건 등을 포함하므로 은행의 순수 이익마진과는 다르다. 평균값에는 취급 고객 구성도 영향을 준다.

실제로 가계 일반신용대출의 평균 KCB 신용점수는 1월 927점에서 8월 894점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5% 미만 금리의 취급비중은 67.7%에서 37.6%로 줄었고, 7% 이상 비중은 7.4%에서 27.6%로 확대됐다.

평균금리 상승에는 이러한 취급구성 변화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서민금융을 제외한 평균금리도 4.45%에서 5.21%로 높아졌고, 같은 신용점수 구간에서도 금리가 올라 고객구성 변화만으로 평균금리 인상을 설명할 수는 없다.

기업은 다른 흐름···기준금리 상승에도 가격요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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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이처럼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기업신용대출 금리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의 강력한 생산적금융 기조에 따라 은행권의 기업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 가격요인을 낮춘 것이다.

SME 신용대출 평균 기준금리는 6월 2.90%에서 8월 3.00%로 0.10%p 높아진 반면, 실제 평균금리는 4.59%에서 4.52%로 0.07%p 낮아졌다.
평균 가격요인이 1.69%p에서 1.52%p로 0.17%p 축소돼 기준금리 상승분을 넘어선 결과다. 같은 기간 가계 신용대출에서는 가격요인이 0.58%p 확대됐지만 기업 신용대출에서는 축소된 것이다.

1~8월 전체로도 SME 평균 기준금리는 0.19%p 상승했지만 실제 금리는 0.15%p 하락했다. 평균 가격요인은 1.86%p에서 1.52%p로 0.34%p 줄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산금리가 4.29%에서 3.92%로 0.37%p 낮아졌고, 가감조정금리도 2.43%에서 2.40%로 0.03%p 하락했다.

중소기업 신용대출에서는 이처럼 금리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계대출에서 부족한 마진을 채우는 구조로 분석된다.

예금금리 상승·선순위채 순발행···조달 구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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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측면에서는 높아진 예금금리의 비용 반영이 변수다.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기본금리는 4월 30일 2.05%에서 7월 31일 2.30%로 높아졌다. 일반우대 기준 금리도 2.90%에서 3.20%로 상승했다.

10월 1일 기준으로는 기본금리가 2.30%, 최고금리가 3.60%로 나타났다.

은행채 발행액도 증가했다.

DART 공시 분석 결과 하나은행의 3분기 원화 선순위 은행채 발행액은 3조4800억원으로 2분기 2조8900억원보다 20.42% 늘었다.

6월 말 공시에서 확인한 7~9월 계약상 만기 도래액 1조5200억원을 차감하면 순발행액은 1조9600억원이다. 원화 선순위채 권면잔액도 6월 말 27조7500억원에서 9월 말 29조7100억원으로 같은 금액만큼 증가했다.

만기가 돌아온 채권을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조달잔액을 늘린 것이다.

신규 채권의 이자비용은 발행 이후 기간에 걸쳐 발생한다. 반면 조달금을 대출 등에 투입해 수익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새로 취급한 자산의 조달비용 차감 후 수익성이 기존 평균보다 낮으면 NIM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발행 구조에서는 고정 이표채 비중이 높아졌다. 3분기 고정 이표채 비중은 74.43%로 2분기 48.70%보다 25.73%p 상승했다.

변동 이표채 비중은 45.25%에서 25.57%로 낮아졌고, 계약 만기 1년 이하 비중도 68.39%에서 45.40%로 줄었다.

고정 이표채 확대는 조달비용의 변동성을 낮추는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 확보한 자금의 비용은 발행 시점부터 발생하는 만큼, 기업대출 가격요인 축소 등으로 자산 수익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고정된 조달비용을 흡수하는 데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즉 이번 발행 전략 변화는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늘어난 채권잔액의 이자비용을 운용수익으로 충당해야 하는 과제를 키웠다.

비용은 발행 이후 반영되지만 대출 실행과 금리 재산정에 따른 수익 확대가 이를 뒤따르면 일시적인 마진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

조달비용 반영에 NIM 압박···이자이익은 물량과 함께 봐야

하나은행의 이 같은 여신 금리·채권 조달 전략을 종합하면 3분기 NIM은 전분기보다 소폭 낮아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마진 압박에도 이자이익은 늘어날 수 있다. NIM은 평균 이자수익자산 대비 수익성인 만큼 대출자산이 증가하면 마진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 압력을 줄이거나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BNK투자증권은 하나은행의 3분기 원화대출이 주택 중도금·집단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증가를 바탕으로 전분기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지주 연결 이자이익은 1.8% 증가한 2조3449억원으로 전망했다.

KB증권도 3분기 은행 NIM 하락을 예상했지만, 연초 이후 누적 마진 개선을 바탕으로 은행 순이자이익은 개선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iM증권 역시 정기예금 재가격과 요구불예금 축소에 따른 조달 부담, CD금리의 제한적인 상승을 이유로 은행 NIM 하락을 예상했다. 동시에 우량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원화대출이 약 1.2% 성장해 이자이익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대출금리 재산정과 여신 증가에 따른 수익이 조달비용 반영을 얼마나 웃도는지가 이후 하나은행의 마진과 이자이익의 방향을 가를 변수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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