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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號 신용정보원, 차세대 시스템 전환 완료…처리용량 3.1배·금융 AI 지원 확대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4 07:00

일반신용정보 시스템 전환…보험·기술신용정보 이어 개편 마무리
금융권 AI 플랫폼·러닝 플랫폼 운영…모델 검증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지원
기술금융 평가 고도화·소상공인 정보집중 추진…생산적·포용금융 기반 강화

유수영 한국신용정보원장 / 사진=신용정보원

유수영 한국신용정보원장 / 사진=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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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유수영 원장이 이끄는 한국신용정보원이 일반신용정보 차세대 시스템 전환을 마무리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금융 인프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대출·카드·계좌개설에 쓰이는 핵심 전산망의 처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권 AI 개발 지원과 소상공인 신용평가 고도화 등 데이터 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흐름이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지난 5일 오전 8시 일반신용정보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한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환을 위해 일시 중단했던 관련 서비스도 같은 시각 정상화했다.

160여개 기관에 AI 모델 검증·데이터 분석 제공

한국신용정보원 차세대 시스템 관련 주요 프로젝트

한국신용정보원 차세대 시스템 관련 주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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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은 약 2년간의 준비를 거쳐 추진됐다. 지난 2월 18일 보험·기술신용정보 차세대 시스템을 먼저 개통한 데 이어 일반신용정보 시스템까지 전환했다. 개편 후 최대 처리용량(TPS)은 약 3.1배, CPU 사용률 기준 시스템 처리여력은 3.2배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금융환경 변화와 데이터 처리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

일반신용정보 시스템은 국민의 금융거래와 금융회사 주요 업무에 폭넓게 활용된다. 신용정보원은 전환 과정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점검과 전환 리허설을 실시했다. 전환기를 악용한 사이버 위협에도 대비해 외부 연결 접점 등 잠재적인 공격 경로를 점검·축소하고, 개통 전후 집중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개통 이후에도 주요 기능과 데이터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신용정보원의 데이터 활용 확대를 보여주는 대표 사업은 지난해 12월 22일 서비스를 시작한 ‘금융권 AI 플랫폼’이다.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에 금융업무에 적합한 AI 모델·애플리케이션·데이터를 선별해 제공하고, 서비스를 개발·실험할 수 있는 개념검증(PoC) 환경을 지원한다. 자체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형 금융회사도 AI 도입을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지난달 공개된 신용정보원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금융권 AI 플랫폼에는 당시 약 230건의 콘텐츠가 게시됐으며, 5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보험사·저축은행·핀테크기업 등 160여개 기관이 이용하고 있었다. 금융회사가 수많은 오픈소스 모델을 개별적으로 검토하는 부담을 줄이고, 실제 업무에 적합한지를 시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반 국민과 AI·데이터 입문자를 위한 ‘모두의 금융 AI 러닝 플랫폼’도 올해 1월 5일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 데이터셋과 활용 안내서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원격분석 환경에서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아이디어를 검증하도록 지원한다. 금융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과 이를 활용하려는 이용자 사이의 접근성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외부 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코스콤과 체결한 금융권 AI 사업 협약에는 AI 인프라 공유, 데이터 공동 활용과 연구, AI 솔루션 개발이 담겼다. 코스콤의 고성능 GPU 기반 학습 인프라와 신용정보원의 금융 데이터 분석 환경을 연계하고, 가명처리한 데이터를 결합하거나 합성데이터를 공동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산적·포용금융부터 AI 전환까지 역할 확대

데이터 기반 금융지원은 생산적·포용금융과도 연결된다. 신용정보원은 올해 1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술금융 평가모형과 혁신성장 품목 기업추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통합정보센터(SDB) 구축과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모형(SCB) 개발, 대안신용평가 활성화도 주요 계획에 포함했다.

이는 기존 금융거래 정보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의 특성을 반영할 데이터를 확보하고 신용평가 기반을 보완하려는 방향이다. 당시 신용정보원은 전담조직을 가동해 공공·신용정보 보유기관과 정보 집중을 협의하고, 정보제공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금융과 소상공인 금융에서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들 사업을 종합하면 이번 차세대 전환은 금융권 AI 지원과 데이터 활용 확대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핵심 정보 인프라의 처리 역량과 안정성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들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데이터 제공·결합·가공부터 분석·개발, 규제 대응까지 지원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금융권의 AI 전환을 돕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유수영 한국신용정보원장은 “데이터와 AI가 금융산업의 혁신을 견인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금융회사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금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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