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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KB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수익, 미래 제쳤다…톱20 ‘6조 돌파’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31 00:00

국내 거래대금 증가 업계 전반 수혜
수익 규모 대형사·중소형사 격차 커

[DQN] KB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수익, 미래 제쳤다…톱20 ‘6조 돌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주식(유가증권+코스닥) 수탁수수료 수익에서 KB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은 상위 20개 증권사 기준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사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지만, 절대적인 수익 규모에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격차가 뚜렷했다.

전체 수탁수수료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 나란히 1조원을 넘어서며 선두권을 차지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전체 수탁수수료 수익을 넘어섰다.

KB증권, 국내주식 브로커리지서 선두

30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KB증권의 2026년 상반기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은 8753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2038억원 대비 329% 증가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2위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위로 올라섰다. 2위인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도 1163억원가량으로 벌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미래에셋증권이 KB증권을 41억원 차이로 앞선 바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수탁수수료는 거래대금뿐 아니라 고객·채널·상품 구성과 수수료 체계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국내 증시 활성화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증권업계 전반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주식 브로커리지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플랫폼과 투자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국내주식 수탁수수료는 759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079억원보다 265%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과 2025년 연간 기준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KB증권이 선두로 올라섰다.

브로커리지 호조에도 증권사별 온도차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주식 수탁수수료는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크게 늘었다.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1~20위 증권사의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면서 업계 전반의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수혜 양상은 증권사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형사는 높은 고객 기반과 플랫폼 경쟁력, 다양한 채널과 상품 구성을 바탕으로 절대 수익 규모에서 앞섰다.

반면 중소형사는 낮은 기저효과와 리테일 영업 강화에 힘입어 증가율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수익 상위권 내에서도 격차는 컸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8753억원, 7590억원을 기록한 반면, 9위 대신증권은 2966억원, 10위 하나증권은 2289억원에 그쳤다. 1위와 10위 간 격차는 약 4배 수준이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차이는 더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수익 11~14위권 증권사는 1000억원대를 기록했지만, 15위 이하 증권사는 모두 1000억원을 밑돌았다. 20위인 IBK투자증권의 국내주식 수탁수수료는 617억원으로, 1위 KB증권과 약 14배 차이를 보였다.

중소형사 가운데서는 유안타증권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자기자본 1조9000억원대인 유안타증권은 202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10위권에 들었다.

리테일과 홀세일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4년과 2025년 9위였던 순위를 올해 상반기 8위로 끌어올렸다.

성장률 측면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의 약진이 돋보였다.

유진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은 1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240억원 대비 약 333% 급증했다.

순위도 지난해 상반기 17위에서 올해 상반기 13위로 4계단 상승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6월 증시 상승,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등 영향으로 거래대금이 큰 폭 증가하며 이익 개선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트레이딩 등 평가처분손익의 경우 고금리 환경 지속에 따라 채권 손익이 둔화됐으나 주식 PI북이나 ETF LP 운용 등 주식/파생 운용손익과 발행어음 북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이익을 시현했다”며 “그 외에 WM 수수료도 증시 활성화 등에 따라 랩어카운트 등 상품 판매가 확대되며 이익 개선에 기여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KB, 상반기 수탁수수료 ‘1조클럽’

올해 상반기 전체 수탁수수료 수익은 미래에셋증권이 1조85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수익을 거둬들였다. 수탁수수료에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또 일부 파생 등이 포함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인 1조110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연간 전체 수탁수수료 수익 기준 키움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인공지능) 기반의 정교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한 결과”라며 “고객 자산 증가가 수탁고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했으며, 클라이언트 퍼스트 철학 아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한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2위는 KB증권이었다.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전체 수탁수수료는 1조20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744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연간 기준 4위였던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2위로 올라서며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NH투자증권 8775억원 ▲키움증권 8682억원 ▲삼성증권 8624억원 ▲한국투자증권 7662억원 ▲신한투자증권 6785억원 ▲유안타증권 3567억원 ▲토스증권 3452억원 ▲대신증권 338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토스증권은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9위에 안착했다.

키움증권은 2024년 연간 기준 전체 수탁수수료 수익 1위를 차지했지만, 2025년 2위에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4위로 하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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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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