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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우리금융에프앤아이, NPL 투자 확대 속 적자 전환·레버리지 상승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8 23:37

1500억 공모채 차환…1년6개월·2년·3년물 구성
상반기 영업손실 87억·순손실 44억…부채비율 387.8%
NPL 매입 점유율 상승에도 레버리지배율 4.9배

[DCM] 우리금융에프앤아이, NPL 투자 확대 속 적자 전환·레버리지 상승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우리금융에프앤아이(대표이사 김건호)가 총 15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발행 한도는 최대 2500억 원으로, 9월 1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

다음 달 9일 발행 예정인 이번 무보증사채는 1년 6개월물 200억 원, 2년물 700억 원, 3년물 600억 원 등 총 3개 트랜치로 구성됐다.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맡는다.

공모희망금리밴드는 트랜치별 개별민평을 기준으로 ±30bp로 제시됐다. 8월 27일 기준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개별민평은 1년 6개월물 4.466%, 2년물 4.600%, 3년물 4.827%이며, 각 만기별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94bp, 97bp, 108bp 수준이다. A0등급 회사채의 동일 만기 평균 스프레드인 106~134bp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개별민평을 감안하면 이번 발행금리는 4%대 중반에서 후반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자금 1500억 원은 전액 올해 3월과 6월 발행한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NPL 회수 지연에 수익성 악화…부채비율 387.8%까지 상승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2022년 1월 설립된 부실채권(NPL) 투자전문회사로,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이어왔으며, 2024년에는 영업이익 123억 원, 당기순이익 133억 원까지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그러나 2025년에는 그룹 차원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기조에 따라 투자 규모가 축소되면서 영업이익 48억 원, 당기순이익 36억 원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2026년 상반기에는 NPL 회수 지연과 대손비용 증가가 겹치면서 영업손실 87억 원, 순손실 4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총자산이익률(ROA)도 2024년 1.2%에서 2025년 0.3%, 2026년 상반기 -0.6%로 하락했다.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이 상반기에만 73억 원까지 늘어난 것이 수익성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투자 확대와 손실 누적이 맞물리면서 재무안정성 지표도 악화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22년 말 67.6%에서 2024년 말 271.0%로 급등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387.8%까지 상승했다.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 배율인 레버리지배율도 같은 기간 1.7배에서 4.9배로 높아졌다.

2024년 5월 1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확충했음에도, 2025년 축소됐던 투자 규모가 올 상반기 다시 확대되며 차입금이 늘고 순손실에 따른 자기자본 감소까지 겹치면서 레버리지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차입금 만기구조는 단기 상환 부담이 큰 편이다.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이 별도기준 7900억 원으로 총차입금의 약 65%를 차지한다. 다만 같은 기간 예상되는 투자자산 회수금액이 이를 웃돌아 단기 유동성 대응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지위는 올해 들어 반등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NPL 매입 규모 기준 시장점유율은 2024년 9.8%, 2025년 6.4%로 하락했다가 2026년 상반기 23.1%로 크게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의 RWA 관리 기조가 완화되면서 투자 여력이 확대된 영향이다. 향후에도 이 같은 투자 기조가 이어질지는 변수다.

투자 확대에도 계열 지원력 바탕으로 A0등급 유지

이번 발행사채는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3대 신평사로부터 모두 A0(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직전 평가와 동일한 등급이다. 우량한 시장지위와 우리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등급에 반영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설립 당시 우리금융지주는 2000억 원을 출자한 데 이어 2024년 5월 유상증자에도 12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은행과의 한도대출 약정도 운영하고 있다.

신평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NPL 회수 지연에 따른 이익창출력 저하 가능성이다. 올해 상반기 NPL 매입 확대와 자산 리밸런싱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담보 회수가치 하락과 회수기간 장기화로 자산건전성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편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2025년 8조 1000억 원, 2026년 1분기에도 1조 6000억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NPL 시장의 외형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연합자산관리, 하나에프앤아이, 대신에프앤아이 등 경쟁사와 비교해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부채비율이 높은 편인 만큼, 향후 NPL 투자 확대 속도와 재무구조 관리 간 균형이 신용도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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