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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삼송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AI 팩토리 기반 마련

박수연 기자

suy166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6 17:23

차세대 GPU 발열 문제 해소
액체냉각·전력·GPU 운영 환경 통합 구축

AI로 제작한 액체냉각 인프라 개념도./사진=LG CNS

AI로 제작한 액체냉각 인프라 개념도./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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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수연 기자] LG CNS가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고밀도 GPU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냉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6일 LG CNS에 따르면, 양사는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고성능 GPU의 발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삼송 데이터센터에 DTC 방식 액체냉각 인프라를 구축한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과 AI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DTC 액체냉각, GPU 서버 운영 환경, 전력 공급 체계, AI 플랫폼 운영 기반까지 통합 구현한다.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기술 중 하나인 직접 칩 냉각을 적용하고, 고성능 AI 서비스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액체냉각 인프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소유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초고성능 GPU '베라 루빈'을 네이버클라우드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플랫폼 운영 역량과 대규모 GPU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에 고성능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베라 루빈은 기존 '블랙웰 울트라'와 비교해 추론 성능이 약 3.3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GPU다. 특히 베라 루빈이 액체냉각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에 본격적 적용된다는 점에서 삼송 데이터센터의 역할도 주목된다. 총 수전 용량 80MW인 삼송 데이터센터는 향후 국내 최대급 AI 팩토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송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DTC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을 GPU 칩에 직접 부착해 발생한 열을 흡수하는 액체냉각 방식이다. 기존 공랭 방식이 공기를 활용해 서버의 열을 낮추는 것과 달리 공기보다 열전달 효율이 높은 액체를 활용해 고집적 GPU 서버의 발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존 공랭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냉각 용량의 한계는 랙당 20~30kW 수준이다. 반면 고성능 GPU 서버 랙의 전력 밀도는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DTC와 같은 액체냉각은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은 2026년 40억 7000만 달러에서 2033년 276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양사는 내년까지 삼송 데이터센터의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차세대 고성능 GPU 운용에 필요한 냉각·전력 인프라를 검증하고 AI 팩토리 운영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헌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이 AI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LG CNS의 강점인 데이터센터 DBO 역량과 차세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최근 AI 데이터센터를 주요 성장 사업으로 삼고 관련 기술 확보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특수 액체에 서버를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기술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확보를 추진해 왔다.

데이터센터를 가상 공간에 구현해 장비 과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도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GPU 576장과 1.2MW급 AI 인프라를 하나의 컨테이너에 집약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도 선보였다. AI 박스에는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함께 LG전자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 항온항습기, 냉동기 등을 적용해 고전력·고밀도 환경에 대응했다.

LG CNS는 올해 상반기 삼송·죽전 등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매출을 거두며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조 671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박수연 한국금융신문 기자 suy166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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