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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100종 투입’ 현대차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영업이익률 9% 달성”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6 16:05

CEO 인베스터 데이 열고 중장기 성장 목표 제시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연간 생산능력 127만대 확대
북미 ‘하이브리드차’, 유럽 ‘EV’등 현지 전략 고도화
무뇨스 대표 “펀더멘탈과 기술력으로 기업가치 확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26일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유튜브 생중계 캡처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26일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유튜브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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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정학적 위협, 글로벌 경쟁 심화에도 공격적인 판매 및 재무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2030년까지 100종의 신차를 투입해 글로벌 판매 555만 대, 영업이익률 9% 회복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북미, 유럽 등 지역별 맞춤 차량과 파워트레인 경쟁력을 제고해 완성차 본연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26일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지역별 현지화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유튜브 생중계 캡처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26일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지역별 현지화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유튜브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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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공격적인 신차 출시, 권역별 성장전략 추진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CEO·사장)와 박민우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부사장), 이승조 재경본부장(CFO·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판매대수 555만대, 2030년 xEV 판매비중 60% 달성 등 중장기 사업 목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위협과 중국차 공세 심화 등으로 시장 환경이 불안정하지만, 본업인 완성차 사업 경쟁력이 견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1~6월) 하이브리드차(HEV) 판매(36만3000대)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95조2000억원)도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더 많은 모델을 출시하고, 더 많은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신규 차급과 신규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100개 이상의 신규 차종(완전·부분변경 모델, 파생모델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북미에 58종(22종은 제네시스), 유럽 41종 등이며 인도와 중국에서도 새로운 차종을 출시하고 아직 진출하지 않은 신규 지역에도 18종의 신규 세그먼트를 출시하는 등 현대차 역사상 가장 과감한 출시 계획을 새웠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능력도 2030년까지 127만대 확대한다.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국내 20만대, 반조립(CKD) 생산 25만대 등이다.
국내는 제조혁신을 통한 생산 거점 역할도 강화한다. 현대차 울산 EV 신공장은 AI 기반의 품질 관리·검사를 실시하고, 첨단 생산 기술 108개를 신규 도입하는 등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으로 운영한다. 한국 최초 고유모델 ‘포니’를 양산했던 울산 1공장과 현대차 첫 모델 ‘코티나’를 반조립 생산했던 4공장은 내년부터 재건축에 착수한다.
26일 진행된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현장. / 사진=현대차유튜브 생중계 캡처

26일 진행된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현장. / 사진=현대차유튜브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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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유럽 등 지역별 현지화 강화

생산량 확대를 기반으로 지역별 수요에 최적화한 상품 전략을 구체화한다. 먼저 북미 공략 핵심은 하이브리드다. 현대차는 GV80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2030년까지 HEV 신차 10종을 출시하고, HEV 판매비중 50%를 달성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싼타페 EREV를 미국 시장에 판매한다. EREV는 평소에는 EV와 사실상 동일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충전 부담에선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xEV다.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면 발전기 역할을 하는 소형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2030년까지 EV 판매대수를 42만대까지 늘린다. 이는 지난해 유럽 EV 판매대수(11만6000대)와 비교해 4배 가까운 숫자다. 유럽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3는 다음 달 정식 출시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유럽 판매 차종 가운데 처음 적용했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0㎞에 이른다.

인도에선 2030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을 80%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현지 전략형 SUV를 신규 출시한다. 2030년까지 90% 이상의 부품 현지화를 달성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같은 시기 수출 비중을 최대 30%까지 늘린다.

중국에선 현지화한 상품 전략, 현지업체와의 기술 제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실적 회복을 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개한 아이오닉 V에 이어 내년에는 소형 SUV EV와 준중형 EV·EREV 겸용모델 등 신차 2종을 출시한다.

xEV에 고성능차까지 더한 럭셔리 라인업을 완성한 제네시스는 신규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올해 4분기에 스페인, 내년에는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폴란드, 포르투갈 등 유럽 5개국에 추가 진출한다. 향후 인도와 아세안(ASEAN) 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넓힌다. 2030년까지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35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증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이 26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재무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유튜브 생중계 캡처

이증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이 26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재무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유튜브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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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확대로 영업이익률 9% 달성

현대차는 공격적인 판매 확대로 2030년 영업이익률 9% 달성 등 재무 목표도 제시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소형 차급부터 중형과 대형, 프리미엄 차급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효과,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로드맵 등을 반영해 기존 목표(8~9%) 대비 상향했다”며 “영업이익 총 규모 자체도 11%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영업이익률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기와 중국발 자동차 시장 경쟁심화, 미국 관세부과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가이던스(영업이익률 6.3~7.3%)를 그대로 유지한다. HEV 판매 증가를 통한 수익성 개선,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현대차는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등 제조 혁신까지 추진한다.

이승조 본부장은 “매출원가율은 2030년까지 당초 계획 대비 3%포인트 절감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는 차량 전 주기(라이프사이클) 원가혁신 1.5%, 재료비 절감 1%, 현지화를 통한 원가절감 0.5%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총주주환원율 35% 이상 ▲최소배당금 1만원 이상 ▲기보유 자사주 전량소각 등을 실시한다. 다만,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총주주환원율의 영문명을 TSR(Total Shareholder Return)에서 TPR(Total Payout Ratio)로 변경한다. 최소배당금 1만원과 분기배당 정책(분기별 2,500원)은 배당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유지한다.

자사주는 개정 상법을 준수해 원칙적으로 소각한다. 26일 현대차는 임직원 보상목적 수량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전일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을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임직원 보상목적의 자사주 물량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보유 승인을 받았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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