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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NHN, 핵심 사업 호재에 주가 강세..."올들어 114% 급등"

박수연 기자

suy166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5 15:43

PBR 1.43배…저평가 해소여부 관심
AI 인프라 사업 새 성장동력 '낙점'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한국금융신문 박수연 기자] NHN이 게임·결제·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NHN 주가는 전일 대비 5.71% 하락한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일 종가 기준 3만 850원에서 약 114% 상승한 수치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 전날 4만 1750원이던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5만 4200원으로 29.82% 급등하기도 했다.

NHN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 164.1% 증가한 7579억 원, 57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PBR 1.43배…주가 강세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은 지표에도 반영되고 있다. NHN 올해 6월 말 기준 주당순자산가치(BPS)는 4만 8960원이다. 지난 24일 종가 7만 원에 적용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43배다.

BPS는 기업의 순자산을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장부상 자산가치를 의미한다. PBR은 주가를 BPS로 나눈 지표로,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자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해석된다. NHN의 PBR은 올해 3월까지 0.78배로 저평가 구간에 머물렀다.

NHN의 수익성 개선과 핵심 사업 성장이 이어지며, PBR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NHN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년 6월 -8.5%, 12월 2.2%로 적자 구간에서 벗어난 뒤, 올해 6월 약 4.78%까지 상승했다.

정우진닫기정우진기사 모아보기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 및 비용통제의 성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2분기는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HN 최근 분기별 실적 추이.

NHN 최근 분기별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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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31곳 정리…몸집 줄이고 수익성 높였다

NHN 기업가치 상승 배경에는 사업 구조 재편과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 NHN은 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한 뒤 결제·웹툰·여행·커머스·콘텐츠·클라우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그러나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자회사가 늘어나고 일부 비주력 사업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핵심 사업 경쟁력이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NHN은 2022년부터 '선택과 집중'사업 전략을 기반해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다. NHN 종속회사 수는 2022년 말 89개에서 올해 2분기 말 58개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를 흡수합병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일본 웹툰 자회사 코미코 재팬 산하 콘텐츠 기업 레콘을 매각했다.

아울러. NHN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NHN은 매년 직전 연도 연결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이를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신규 취득한 자사주는 매입 연도 내 50% 이상 즉시 소각해 주주환원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NHN 2026년 주가 추이./사진-네이버증권 캡처.

NHN 2026년 주가 추이./사진-네이버증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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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GPU·AIDC 투자 확대…성장동력 확보

특히 NHN은 AI 인프라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NHN 2분기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1598억 원으로 게임 부문 매출을 넘어섰다. NHN클라우드 매출은 지난 3월 말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가동 중인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AI 패권 경쟁이 모델에서 인프라로 이동함에 따라 AIDC 사업 확대에 나섰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AIDC)에서 엔비디아 H100 GPU와 국산 NPU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FactoryX 서울'에서는 정부 주도 GPU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B200 GPU 7656장이 구축된 총 27.4EF(엑사플롭스) 규모 국내 최초 엑사스케일 AI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80장의 GPU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연결한 국내 최대 규모 단일 GPU 클러스터링도 상용화했다.

또한 인프라 안정성도 극대화했다. 랙당 75kW급 고밀도 환경을 제어하는 100% 수랭식 GPU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NHN클라우드는 기존 공랭식 대비 GPU 연간 장애율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평균 무고장 시간은 약 2.6배 향상시켰다.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자회사도 정비하고 있다. NHN은 지난 7월 미국 소재 투자 자회사 NHN벤처스와 NHN넥서스를 합병했다. NHN벤처스는 해외 기업 투자를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NHN은 투자 법인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여 해외 투자처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NHN클라우드는 늘어나는 AI 연산 수요에 대응해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성장동력으로 삼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박수연 한국금융신문 기자 suy166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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